Less is more : 때론 간결함 속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15.01.12 1

 

 

 

Less is more.

 

건축 분야에서 특히 자주 인용되는 이 문구는 모던 디자인의 거장, ‘루드비히 미스 반 데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에게 비롯됐다. "less is more"은 건축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해당된다. 구구절절한 말보다 때론 군더더기 없는 명쾌한 문장이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니까.

이럿듯 "less is more”의 힘은 광고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디자인포스터는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한눈에 메시지를 전하는' 명쾌한 디자인을 택했다.  

 

- 제모브랜드 BeautyTech의 포스터 광고

 

 

 

 

 

제모 브랜드 <BeautyTech>의 광고는 심플함과 함께 어딘가 귀여운 구석이 있다. ‘수영을 하기엔 너무 추워 (I’m too cold to swim)’ , ‘치마를 입을 수 없어 (I can’t stand skirts)’, ‘오늘 밤엔 안되겠어 (I can’t tonight)’ 와 같이 ‘털’과 관련된 말 못할 고충을 제모와 연결 지은 게 인상적이다. ‘제모 브랜드’하면 흔히 떠올리는 매끈한 다리와 부드러운 피부의 비주얼보다 폰트 위로 삐쭉삐쭉 튀어나온 털이 훨씬 개성 있어 보인다.

 

- BIC 펜 광고 

 

 

 

 

 

펜 하나만 덩그러니 놓인 이 인쇄광고는 어떤가. 잉크가 줄어든 부분에는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된 작품의 이름이 적혀있다. 위대한 이 작품들 모두 이 자그마한 ‘펜’에서 시작했다는 뜻이다. ‘펜’은 그저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닌, ‘생각’을 담고, 더 나아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원한 레이아웃으로 표현했다.

 

- BIC 수정액 광고 

 

 

 

 

 

2014년에 제작된 수정액 광고도 비슷하다. 새하얗게 수정된 부분 하나로 그림 속 이야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안타까운 사연도 수정액 하나로 한 순간에 훈훈한 이야기로 뒤바뀌었다. 더군다나 공익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냈다는 것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BIC의 광고는 명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간결하면서도 부족함이 없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린 단순한 문구용품이 아니다, 그래서 더 큰 일도 해낼 수 있다!’고 온 몸으로 외치고 있는 듯 하다.

 

- 비아그라 인쇄광고, 사진의 모든 출처 : www.adsoftheworld.com 

 

 

 

 

 

마지막으로 소개할 인쇄광고는 우뚝 솟은 산맥 하나로 모든 이야기를 담은 과감한 브랜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다. 비아그라라는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19금 이미지를 발칵 뒤집은 광고다. 그 동안의 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은 메시지지만, 카피 한 줄 없이 심플한 이미지로 비아그라의 강력한 효과를 전달한다. 

 

많은 걸 담다 보면, 본래 전달하려던 메시지는 흐려진다. ‘비울수록 채워지고, 덜한 것이 더한 것이다.’라는 의미가 담긴 less is more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무엇을 더 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 ‘무엇을 더 덜어낼 것인가’에 집중하면 더욱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손수

놓치고 싶지 않은 일상
때로는 글 때로는 그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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