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상처 주지 않는 포스터 Feature

상처 주지 않는 포스터

21.05.13 어버이날을 맞이해 방문한 음식점에는 코로나가 무색할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아무래도 외식은 무리일 것 같아 음식을 포장하려는데, 앞에 다섯 명이 훨씬 넘는 무리가 종업원과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종업원은 가족 외 5인 이상의 식사는 불가하므로 가족관계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 달라 요청했고, 몇 번의 실랑이가 오간 끝에 중년 남성은 “에이 X발. 우리가 여기 말고 먹을 데가 없을 줄 알아?”하더니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 순간 종업원과 눈이 마주쳤고, 씁쓸한 눈인사를 나눌 수 밖에 없었다.   이미지 출처: 여성신문 그리고 얼마 전,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 현장에 걸린 현수막이 논란이 일었다.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강조하는 표어가 시대에 역행하는 여성혐오적인 표현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문구는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 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rsquo 0 Read more
Features 디자인의 가치: 샤오미 로고 Feature

디자인의 가치: 샤오미 로고

21.04.19 샤오미 예전 로고, 출처: xiaomiplanets.com   중국판 <애플>이라 불리는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과 갈끔한 디자인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made in China’를 떠올리기 쉽지 않은데다, 저렴한 가격과 더해 ‘가성비가 좋아서’다. 처음에는 ‘중국이 뭘 하겠어’라고 생각했던 여론도 점차 <샤오미>가 입지를 다져가며 한 번쯤은 사용해 본 제품이 됐다. 값이 비싼 가전제품 업계에서 ‘가격’이 갖는 메리트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던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레 <샤오미>가 선보이는 제품 및 디자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샤오미의 새로운 로고, 출처: xiaomiplanets.com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름하는 요소에는 ‘브랜드 로 0 Read more
Features 오로지 인천 색 Feature

오로지 인천 색

21.04.13 색이 전하는 힘은 강렬하다. 사람들은 끊임 없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고, 각종 기업이 여러가지 컬러를 조합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이유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제품은 기능보다 이미지에 집중하여 그 느낌을 사고 판다. 물론, 먹고 살기 급급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는 수단으로 ‘이미지’의 쓰임이 확장된 배경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색’은 디자인과 이미지 전반을 결정짓는 기본 요소이기에 우리는 ‘색’에 집중한다.   Pantone Reveals Color(s) of the Year 2021, 출처: https://www.dexigner.com   그래서 ‘노랑’과 ‘회색’을 제시하면 우리는 <이마트>와 <국민은행>을, ‘빨강’과 ‘노랑’을 제시하면 & 0 Read more
Features 협업이 나아갈 길 Feature

협업이 나아갈 길

21.03.29 상품에 대한 대중의 이목을 끄는데는 여러 가지 광고기법이 사용된다. 이미지가 좋은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쓰거나, 오롯이 제품의 기능만으로 승부해 입소문으로 제품을 알려 광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선호되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이나 ‘가치소비’를 통해 소비를 이끌고 있다. 이중에서도 기업간의 ‘협업’은 대중의 흥미를 유도하는 쉬운 방법인데, 최근에는 ‘뉴트로’와 합세하여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곰표 맥주, 출처: 곰표 베이커리 하우스   일례로 대한제분 <곰표>는 각종 문구류와 화장품,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고, 사람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다. 마케팅 기법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역시 우호적이었는데, 이는 다른 업체 역시 다양한 패러디와 협업을 이끄는 결과를 낳았다.   곰표 굿즈, 출처 0 Read more
Features 명품과 연예인 Feature

명품과 연예인

21.03.16   최근 명품 브랜드 <구찌>는 엑소 카이와 협업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패턴으로 쓰인 메인 모티브는 ‘테디 베어’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카이의 모티브를 완성했다. 그간 가짜가 많은, 촌스럽고 고루한 디자인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구찌가 미켈레가 총괄 디렉터를 담당한 이후로 전세역전 되었는데,이번 컬래버레이션 역시 ‘변화한 구찌’다운 분위기를 풍긴다. 전 세계적으로 K-POP열풍이 불면서 엑소 카이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참여한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그만큼 대중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선보인 디자인을 보면 알겠지만, 이번 디자인은 테디베어와 구찌의 시그니처 패턴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특히 메인 시그니처인 테디 베어가 옅은 오렌지 빛깔을 띠어 빈티지한 감성을 주고, 화보를 촬영한 배경이 한옥으로 연출되어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듯 서양 0 Read more
Features 봄을 알리는 3월의 전시 Feature

봄을 알리는 3월의 전시

21.03.08 그럼에도 봄이 왔다. 어느새 따스한 햇빛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봄의 기운을 느낀다. 봄하면 떠오르는 ‘나들이’는 그간 얼어있던 사람들의 감수성을 톡톡 건드린다. 나들이의 가장 좋은 핑계거리 중 하나는 바로 전시회. 코로나로 답답한 세상이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작품은 폭풍 속에서도 혼돈을 견딜 수 있게 한다. 팬더믹 이후 공공 미술관 및 사설 미술관도 온라인 전시뿐만 아니라 사전 예약제를 통해 예술의 맥을 여전히 잇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답답한 봄날이지만, 감수성을 자극할 3월의 몇 가지 전시를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CHAPTER THREE>     아모레 퍼시픽미술관에서 2021년 2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HRE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 이래 두 번째로 개최되는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으로 지난 전시에서 공개되지 않았 0 Read more
Features 꿈꾸는 집, 후아미 Feature

꿈꾸는 집, 후아미

21.02.24   먹고 살기 바빴던 시절에 ‘집’은 그저 일터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공간에 지나지 않았다. 그만큼 과거의 ‘집’은 단순한 기능을 수행했고,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 및 연출은 돈 많은 사람들에게 한정된 ‘저세상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케아>가 등장하면서 언젠가 날을 잡아 가구만 전문으로 다루는 장소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예쁘고 값싼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다분히 ‘맥도날드’스러운 이야기다.   후아미, 출처: 비유에스 건축  최근에 집이 보여주는 층위는 크게 세 가지다. 첫 째, 기본 레이어(Basic layer)는 기존에도 수행해왔던 기능을 심화하는 층이다. 둘째 응용 레이어(Additional layer)는 그동안 집에서 별로 하지 않았떤 일을 집에서 해결하는 층이다. 셋 째, 확장 레이어(Expanding layer) 0 Read more
Features NASA, 화성 탐사대 Feature

NASA, 화성 탐사대

21.02.22 Perseverance, 출처: Floridatoday  지난 19일, 약 6개월 전 NASA가 지구에서 쏘아 올린 화성탐사선이 6개월 만에 목표지에 도착했다. 이번으로 다섯 번째, 화성으로 여행을 떠난 이 탐사 로봇의 이름은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왠지 힙한 이름을 가진 이 탐사선은 25개의 카메라와 2대의 마이크를 가지고 있다. 영화처럼 아무도 없이 홀로 화성에 착륙한 이 로봇은 앞으로 자신이 가진 카메라와 마이크로 화성을 탐방한다.   퍼서비어런스에게 주어진 미션은 이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지, 혹은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 추적하는 것. 어쩐지 애니메이션 <월e>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그리고 탐사선을 보낸 NASA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유투브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바야흐로 방구석 침대 속에서도 화성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월e, 이미지 출처: 네이버 0 Read more
Features 새해를 알리는 2월의 전시 Feature

새해를 알리는 2월의 전시

21.02.10 본격적인 '소의 해'가 시작됐다. 코로나로 다사다난 한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해가 찾아왔지만, 여전히 익숙치 않은 느낌이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에도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 탓에 그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지만, 주어진 이 시간을 특별하게 보낼 순 없을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전시 형태 역시 다양해졌다. 각자의 방식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작업을 접해보길 바란다.    1. 국립 민속 박물관, <우리 곁에 있소>展   2020년 12월 22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국립 민속 박물관에서 <우리 곁에 있소>展이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 관념 속 소의 모습과 일상생활의 소의 쓰임을 소개하는 자리로, '십이지 번十二支幡(축신丑神)', '목우도', 농기구인 '멍에'와 '길마', 화각공예품인 '화각함'과 '화각실패' 등 80여 점의 자료 및 영상을 바탕으로 소의 상징과 의미, 변화상을 조명한다. ㅡ 전시기 0 Read more
Features 셔터 스톡이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 Feature

셔터 스톡이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

21.02.09 이미지 콘텐츠를 공유하는 <셔터 스톡>에서 2021년 트렌드 선정에 이어 지난해 결산을 발표했다. ‘2020년의 리뷰(Year in review)’는 전 세계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의미한 이슈를 반추하는 자리다. 사실 지난 2020년은 ‘2’와 ‘0’이라는 정돈된 숫자가 주는 기대감과 달리, 인류 모두가 예상치 못한 ‘코로나’라는 변수를 오롯이 견뎌야 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류의 삶은 지속되었고, 일상 곳곳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20 Year Review, 출처: shutter stock   <셔터 스톡>에서 유의미한 순간으로 꼽은 키워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흑인 인권 운동’과 ‘시상식’, ‘미국 대선’과 ‘스포츠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