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2022 베리 페리 popular & design

2022 베리 페리

22.01.03   21이란 숫자에 익숙해질 틈도 없이 어느새 2022년이 찾아왔다. 생각해보면 ‘새해’는 매년 반복되는 일상임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희망을 바란다. 그래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내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인지, 어떤 이슈에 사람들을 열광할지 예측하고 기대한다. 그리고 서점과 언론들은 이러한 현상을 다루는 이야기로 넘쳐난다. 아무래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인류는 계속해서 자신이 속한 집단의 ‘앞으로’를 예측하려 한다. 그리고 그 분야는 산업과 경제, 문화와도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color of the year 2021, 출처:baxterandstuart.co.uk   같은 맥락에서 많은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기다리는 발표가 있다. 바로 세계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이 발표하는 ‘올해의 색’이다. &lsq 0 Read more
Features 연말을 밝히는 빛들 Feature

연말을 밝히는 빛들

21.12.16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특별한 이벤트라 일컫는 날들이 무덤덤해질수록 나이듦을 실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축적되는 감정의 히스토리가 증가해서 크게 기쁠 일도, 크게 슬퍼할 일도 없어진 탓이다. 부쩍 추워졌다는 물리적인 변화에 문득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도 하지만, 다가온 연말연시를 한층 더 체감할 수 있게 만드는 건 거리에 가득한 빛들이다. 한때는 종로 거리에 가득한 루미나리에가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면, 최근에는 명동 신세계 본점과 롯데월드, 그리고 DDP의 빛들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 <Magical Holiday>     사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벽 장식은 늘상 사람들의 관심거리였다. 쇼핑의 성지라는 ‘명동’이라는 지역적 특성 하에 ‘신세계 본점’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메리트도 있지만, 서울의 중심에서 빛을 통해 겨울을 부단히도 알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선보이는 0 Read more
Features 각 그랜저의 부활 Feature

각 그랜저의 부활

21.12.13 차세대 헤리티지 시리즈 포니,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국민차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 카를 선보인데 이어, 일명 ‘각 그랜저’ 또한 새로이 부활시켰다. <관련 기사 읽기>  지금이야 세련된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카 출시로 MZ 세대의 픽 역시 사로잡고 있지만, 과거 ‘그랜저’는 성공한 사람의 척도로 ‘부의 상징’이 되곤 했다. 때문에 “예전에는 그랜저 끌고 다니면 부자라는 소리를 들었어”라는 60대의 평가도 이러한 맥락에 기저한다. 또한, 한 신입사원이 끌고 온 그랜저에 다른 직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가그게 ‘각 그랜저’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썰 역시 ‘각 그랜저’의 위엄을 보여준다. 그만큼 ‘그랜저’는 기성세대들의 기억 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 0 Read more
Features 인물의 다양성, 지영 jiyoung Feature

인물의 다양성, 지영 jiyoung

21.12.07 최근 흥미로운 소식을 접했다. 바로 미국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 한국계 캐릭터 ‘지영(ji-young)’이 최초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세서미 스트릿은 미국 공영방송인 PBS에서 1969년에 시작된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약 50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녔다. 사실 그간 아시안 중에서도 한국인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기에 ‘지영’의 영입은 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지영’이 단순히 한국인 캐릭터라는 사실 이상으로 현대의 여러 가지 사회적 맥락을 함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최근 들어 강세가 된 한류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BTS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아이돌, 나아가 <오징어 게임>이 불러일으킨 한류 컨텐츠 열풍은 한국인에 대한 보다 우호적인 관심과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비로소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을 공공연 0 Read more
Features 가장 한국적인 가전제품 Feature

가장 한국적인 가전제품

21.12.01 결혼을 하거나 독립을 했을 때 나만의 공간에 꼭 두어야 할 몇 가지 필수품들이 있다.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기술 또한 발전하기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시류마다 다른 특징을 띄지만, 대체적으로 큰 줄기는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냉장고와 텔레비전, 세탁기 같은 필수가전이 필요하다. 특히 주방에 구비해야 할 가전제품은 먹고사니즘과 직결되기에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한두 푼이 아닌 제품의 가격은 우리에게 현실과 이상 앞에서 부단히 고민거리를 안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제품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체감하는 사실은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는 처음부터 좋은 제품을 써야한다’는 어른들의 조언이다.   Traditional Freshness with BESPOKE, 출처: <보그>, <삼성전자>   사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가전제품은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0 Read more
Features 탄소 중립을 위한 시나리오, 현대 자동차 포니 PONY Feature

탄소 중립을 위한 시나리오, 현대 자동차 포니 PONY

21.11.23 y2k style, 출처: VOGUE   일명 센 언니들이 나와 춤 대결을 펼치는 예능 포맷이 히트를 치면서 그들이 입고 바르는 패션 역시 주목을 받는 때다. 딱 맞는 스키니 진보다 헐거운 청바지를, 버스 손잡이가 생각나는 링 귀걸이와 체리색 몰딩 같은 집게 핀으로 머리를 틀어 올리는 트렌드가 다시금 되돌아온 것이다. 문득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패리스 힐튼이 휩쓸었던 2000년대의 본더치(Von Dutch) 감성이 떠오른다. 그만큼 2021년인 현재, 부츠컷 청바지와 캡모자, 벨벳의 츄리닝 세트, 태닝한 구릿빛 피부와 건강한 몸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로의 회귀를 그리워하는 감성은 비단 지금의 시류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늘상 사람들은 과거를 그리워하고, 과거의 향수를 꺼내 보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은 패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어린 시절, 집에 돌아왔을 때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옆집 친구네서 저녁밥을 얻어 먹던 이야기, 그 시절 0 Read more
Features [리뷰] 지속가능한 도시, DDP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REVIEW

[리뷰] 지속가능한 도시, DDP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21.11.16 2021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쉽게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간 자본주의 논리 아래 오롯이 인간만을 중심으로 공간이 구성되었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지속가능한 공간이 주가 될 것 같다. 이미 우리가 사는 도시는 넘쳐나는 쓰레기와 환경문제, 각종 범죄와 이슈들로 시끄럽다. 더불어 빠르게 세계화가 진행되고,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다양해지면서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담론이 이루어져야하는 시기다.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는 이와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미래의 도시를 상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크로스 로드,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도시의 개념이 ‘지속 가능’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만든다. 그 때문일까. 전시장은 단순히 작품을 선보이는 것 이 0 Read more
Features 낮과 밤의 고전문학

낮과 밤의 고전문학

21.11.11 책을 즐겨 읽던 아빠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녹아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접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는 god가 불렀던 OST의 <올림푸스 가디언즈>가 전부라 그 함의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마 당시의 아빠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야기의 플롯이 그간 오랫동안 전해 온 고전에 있음을 설명했던 것 같다. 그 후 성인이 되어 고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학부 시절에 만들었다는 ‘밥 먹기 세미나’를 리메이크 했다. 각자 다른 대학과 전공에 진학한 친구들과 만든 그 모임은 ‘함께 밥 먹기’를 가장한 독서 모임이었다. 운영방식은 간단했다. 매달 읽고 싶은 책을 완독한 후 읽는 동안 떠올랐던 감상을 논의하는 것. 처음에는 당시 유행하던 책들을 선정했지만, 시간이 거듭할수록 자연스레 우리의 관심은 고전으로 향했다.   열린책들 고전 MIDNIGHT, 이미지 출처:&nbs 0 Read more
Features 상처를 치유하는 각자의 방식

상처를 치유하는 각자의 방식

21.11.10 생각처럼 일이 진행되지 않거나 실의에 빠졌을 때, 아무렇지 않게 하하호호 웃으며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척 부러운 적이 있었다. 그러다 문득 엄마아빠의 나이가 되면 지금의 힘든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어 “빨리 나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때보다 나이든 지금,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나 실의가 그에 비례해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BUTTONS - November 22, 1982 “Her strength is in her principles.”   이따금씩 우리는 가끔 나이든 사람들의 감정이 젊은 사람들의 것보다 무디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 아무래도 ‘연륜’이라 불리우는, 어린 사람들이 쉬이 가질 수 없는 경험을 내재해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상처가 덜 하지도, 있던 일이 없던 일이 되지 0 Read more
Features A Night Out in Seoul

A Night Out in Seoul

21.10.21 한때는 <강남스타일>이었다가 이제는 <Squid Game>으로 바뀐 것 같다. 해외의 어디에선가는 큰 광장에서 오징어 게임을 즐긴다고 하고, 무심코 건네는 질문 속에서도 “Did you watch it?”를 자주 들을 수 있다. BTS가 비틀즈와 동일 선상에서 언급되기도 하며 나도 잘 모르는 K-POP 아이돌을 외국인들이 더 잘 알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한류 열풍이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대국민 몰카’가 아닐까 싶었지만, 특히 미디어가 발달한 한국에서 대국민 몰카란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결론을 내렸다. 생각해보니 수많은 TV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외국인들이 등장하는 장면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때때로 언어를 전공한 나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을 보면서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니 말이다.   <Squid Game>   그만큼, 일전에는 아시아에서 더 인기를 끌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