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셔터 스톡이 전하는 2021 Feature

셔터 스톡이 전하는 2021

21.02.03 shutterstock 2021 creative trends, 출처: youtube    전 세계의 이미지를 기록하고 이를 공유하는 콘텐츠 사이트 <셔터 스톡>에서 올해의 트렌드를 발표했다. 우리가 이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전 세계의 이용자가 <셔터 스톡>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검색한 기록들을 정리하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사용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결과를 통해 의미를 산출한다. 동시에 산출된 데이터는 미래를 예측하는 수단이 되어 또 다시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인류에게 이러한 분석은 앞으로의 삶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1. 그래픽   이미지 출처: AW  그래픽 부문의 키워드는 ‘잉크 아트(Inkspcape), 홀치기 염색(Tie Dye), 초현실적인 얼굴(Surreal Faces)’이다. 위 세 키워드의 0 Read more
Features 직관적인 알약, 피모지 Feature

직관적인 알약, 피모지

21.01.18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팔팔하던 체력이 어느 순간 맥을 못추릴 때다. 20대 중반에는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는 직장 상사를 보면서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당시 상사가 내게 ’한 번 먹어보라‘며 건넸던 영양제의 크기와 양이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번에 다 삼키기 어렵던 그 영양제를 보면서 기함을 금치 못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누구보다도 많은 영양제를 먹고 있는 나를 보면 실소가 터진다.   이미지 출처: pixabay   나이가 들며 생긴 또 다른 변화는 습관적인 ’깜빡‘이다. 이러한 증세는 직장 생활과 루틴이 반복될수록 심화되었다. 시간 단위로 끊어지는 바쁜 일상을 보내며, 나름 까먹지 않으려고 매번 같은 시간에 동일한 행위를 하는데, 그래서 더 잘 까먹더라. 같은 루틴이 반복되니 ’했는지 안 했는지‘ 헷 0 Read more
Features 그럼에도 삶은 지속된다: ‘옐로우’와 ‘그레이’ Feature

그럼에도 삶은 지속된다: ‘옐로우’와 ‘그레이’

21.01.11 매년 ‘올해의 색’을 선보여 한해 동안의 색채 트렌드를 예측하는 색채연구소 <팬톤>에서 2021년의 컬러를 선정했다. 바로 연회색 ‘얼티밋 그레이’와 밝은 노랑 빛의 ‘일리미네이팅’이다. 차분한 색상에 고요함을 담아내는 2020년의 네이비 컬러와 달리, 2021년의 두 컬러는 활기찬 느낌을 준다. 팬톤이 선정한 색과 그 연유를 보고 있노라면, 지난날의 세계적 이슈와 앞으로의 바람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매년 전 세계의 사람들은 팬톤의 색채 선정을 기다린다.   Pantone Reveals Color(s) of the Year 2021, 출처: https://www.dexigner.com   특히 이번의 색채 선정이 인상 깊은 이유는 팬톤이 22년 만에 두 가지 컬러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팬톤 측은 이번 컬러 선정의 배경을 “견고함을 상징하는 회색은 평온함과 0 Read more
Features 2021, 새해를 알리는 전시 Feature

2021, 새해를 알리는 전시

21.01.04 코로나로 지겹던 2020년이 마무리되고 2021년이 시작됐다. 여전히 많은 것들이 멈춘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시간은 흐르고, 우리의 삶은 지속된다. 지루하고 지친 와중에도 삶에 에너지를 주는 건 지금 나와 비슷한 시간을 보냈던 과거 사람들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 기록은 글과 그림으로 쉽게 나타난다. 하지만 꼭 과거 사람들의 현명한 기록이 아닐지라도, 글과 그림이 지친 마음을 위로할 때가 있다. 이렇듯 조금이라도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2021년의 전시를 소개한다. 일상이 예술로 채워질 때 우리는 종종 위로를 받기 때문이다.   에브리데이몬데이, 김희수 <The other side of my mind>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2020년 11월 13일부터 2021년 1월 10일까지 김희수의 <The other side of my mind>展이 개최된다. 평범한 일상을 주로 그려왔던 김희수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새로운 타이틀을 제시한다 0 Read more
Features 코로나 시대의 명품 Feature

코로나 시대의 명품

20.12.31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논란을 일으키는 명품업계의 행보는 마치 현대미술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로울 때가 있다. 신기한 지점은 ‘쓸데 없다’, ‘저런 걸 왜 만드냐’고 말하는 와중에도 상품은 명품이라는 타이틀만으로 끊없는 관심을 받고 품절 현상이 일어날 때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침체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었다고는 하지만, 집에만 있는 답답함을 달래기 위한 인테리어 제품, 자기만족을 위한 명품소비 등 의외로 선전하는 분야들이 되레 늘어났다고 한다. 의류업계는 외출복보다 홈웨어 관련 판매가 상승했다. 그렇다면 명품업계에서 누릴 수 있는 코로나 시대의 상품은 무엇일까   1. 루이비통 젠가 루이비통 젠가, ₩4,130,000, 출처: <루이비통> 한 조각에 무려 6만원인 젠가가 있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 <루이비통>의 명품 젠가 이야기다. 루이비통은 해당 젠가를 “가족 모두 0 Read more
Features 기대되는 크리스마스 캘린더 Feature

기대되는 크리스마스 캘린더

20.12.21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한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유독 이번 2020년은 다사나단 했다. 전염병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우울한 감정이 드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가 분노의 감정인 ‘코로나 레드(Corona Red)’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게, 잠깐 반짝하고 지날 줄 알았던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재확산을 번복하면서 심리적 피로감이 증대되어서다. 처음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와의 만남을 사리는 방법을 택했지만, 지금의 상황은 아주 가까운 지인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야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조차 믿기 어려운 때가 온 것이다. 그럼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갔고, 우리에겐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지루한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연말’이라는 특별한 시기가 주는 즐거움을 새삼 0 Read more
Features 동네 구멍가게, 이미경 작가 Feature

동네 구멍가게, 이미경 작가

20.11.16 처음 회사를 취직하고서 유일하게 위안을 얻었던 시간은 광화문 일대를 산책하는 일이었다. 선배와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날이 궂으면 근처의 카페로, 날이 좋으면 삼청동 일대를 돌며 수다를 떠는 일이 유일한 낙이었다. 유명한 회사들이 자리 잡은 일대에 대한민국의 주 여론을 이끌었던 광화문은 그만큼 트렌디하기도 했지만, 한쪽 구석에 오래된 건축물을 품은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을 몸소 보여주는 오래된 건축물은 보는 이에게 고즈넉함을 선사해주었고, 개인적으로 광화문과 삼청동 일대의 이러한 상반된 분위기를 좋아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가을의 광화문을 유독 좋아하게 된 것도, 지하철 계단을 오르며 마주했던 푸른색 하늘과 노란빛의 은행잎의 조화를 쉬이 잊을 수 없어서다. 그만큼 이 일대의 분위기는 바쁨과 여유로움, 트렌디함과 올드함이 뒤섞인 ‘모순의 공간’이었다.   신광수퍼 70cm x 120cm 2008   청송수퍼 70cm 0 Read more
Features ‘임마’와 아이돌 Feature

‘임마’와 아이돌

20.11.09 학부시절, 핵심 전공수업이었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중간시험을 마치고 쓰지 못했던 정답 하나가 뇌리에 박힌 기억이 있다. 흔히 고등학생 시절에 상위권 성적으로 가는 비법 중 하나가 ‘오답 노트 정리’였던 것처럼, 그 문제의 ‘무답’은 몇 번씩 곱씹게 돼서 평생 기억에 남는다. 사실 지금도 그 문제가 뭐였는지 기억은 안 나도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라는 정답이 생생해서다. 해당 문제를 마주했을 때, 정답이 기억 날 듯 말 듯 뇌가 간지러웠던 기분과 결국 써 내리지 못하고 패배한 기분에 휩싸여 전공 프린트를 뒤적여서야 겨우 발견했었던 그 답.   oculus quest-2, 출처: <오큘러스 퀘스트>   정답을 회상(recall)하지 못했던 이유를 변명하자면, 당시 담당교수님은 앞으로 10년 내에 가상현실이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호 0 Read more
Features 11월의 전시 Feature

11월의 전시

20.11.02 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이다. 올해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일생일대의 많은 변화가 생긴 시기기도 하다. 연말에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좋은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훌륭한 아이디어지만, 전염병의 확산으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럼에도 11월에 관람하기 좋을 몇 가지 전시를 소개한다.   1. 문화역 서울 284 TMO <피스모아: 100개의 셔츠>     문화역서울284 TMO에서 2020년 10월 27일부터 11월 22일까지 <피스모아: 100개의 셔츠>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버려진 옷을 모아 실크스크린 판화 기법으로 새로운 패브릭 제품을 만들고 버려진 제품에서 얻은 소재에 디자인을 가미하여 새로운 가치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창작물을 전시한다. 실크스크린으로 찍어낸 그래픽 디자인은 ‘혼자 사회, 멸종 위기 식물과 동물, 그린 다이닝, 젠더리스’등 동시대의 사회적 이슈에 관한 것으로 친환경적인 삶의 양 0 Read more
Features 모두를 위한 일상의 디자인 Feature

모두를 위한 일상의 디자인

20.10.28 이미지 출처: 픽사 베이   잠깐 지나가고 말거라 생각했던 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중앙 정부의 역할이 무척 중요해진 시대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 약국을 통해 공적 마스크를 지급하거나 재난 지원금을 분배하고, 통신비를 감면해주는 등의 이례적인 정책들이 재빠르게 시행되고 있어서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민들은 국가나 공공기관이 펼치는 활동과 정책에 관심이 많아졌다. 때문에 이전에는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펼치는 활동들이 올드한 느낌이었다면, 최근에는 꽤 유의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졌다. 또한, 단지 국가기관에서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하고 협업하는 활동들이 증대되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시대가 새로이 열리고 있다.    광고와 복지를 함께하기, 끌림 손수레   광주서구의 <손수레 금수레> 참여자 모습, 출처: <광주서구시니어 클럽>    여전히 길거리에는 리어카를 끌고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