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장보기 큐레이션, 마켓컬리 popular & design

장보기 큐레이션, 마켓컬리

20.03.05 직장인이 되고 물리적인 독립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식사’였다. 처음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배달음식도 한 두 번이지 늘어가는 일회용품과 버려지는 입맛도 그랬고, 그에 따른 식비며 건강 또한 나빠지는 게 느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선택은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것이었는데, 일단 장을 보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업무 특성상 퇴근을 하자마자 마트에 뛰어가도 끼니를 훨씬 지난 때였고, 마감 직전의 코너들은 신선하지 않은 재료가 대부분이었다.   마켓 컬리 이러한 배경에서 대안은 모바일 쇼핑 <마켓컬리>였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배달의 민족>과 같은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일면서 ‘빠른 배송’을 표방하는 업체들이 늘었다. 때문에 <마켓컬리>외에도 빠른 배송이 가능한 업체들이 많은 실정이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시 0 Read more
Features 138년, 립스틱의 부활 <에르메스> popular & design

138년, 립스틱의 부활 <에르메스>

20.02.11 hermes lipstcik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에서 138년 만에 뷰티 브랜드를 출시한다. 그간 샤넬, 디올 등의 명품 브랜드가 뷰티 제품을 출시할 때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에르메스였다. 이와 같은 배경 때문에 각 업계에서 에르메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과연 어떤 제품을 선보일 것인지, 제품의 질이나 양,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 잡화를 중심으로 했던 브랜드 구찌가 립스틱을 출시하면서, 제품의 다양성 역시 기대되는 바다.   gucci lipstick    chanel lipstick 에르메스는 이번 출시품을 준비하면서 각계의 전문가를 한 데 모았다. 기존에 맥(MAC)과 샤넬, 디올에서 제품개발을 담당한 디렉터와 기존의 조향사와 협업하여 에르메스만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 것이다. 출시하는 립스틱의 가격은 한화 8만원 가량. 이는 최근에 출시한 구찌(\48,000원)와 기존의 0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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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간판으로 채우기

20.01.31 '한국'하면 길거리 속 무분별한 간판이 생각날 정도로 난잡한 간판문화는 한국의 특징이 되기도 했다. 누구보다 눈에 띄기 위해 때려넣은 원색의 컬러와 정돈되지 않은 글씨체가 한 데 모여 번잡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마치 먹고살기 바쁜 시절에는 '미적감각'은 추후의 요소로 치부하는 것 처럼, 어느정도 경제발전이 이뤄지고 나서야 도시경관을 생각하는 움직임이 일기시작했다. 물론 지금은 지자체에서 일정 규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이 외에도 소비자의 의식과 문화수준이 향상하면서 점차 도시경관과 미적요소를 고려하는 간판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2012년부터 꾸준히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내 옥외광고물의 수준향상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간판 공모전을 개최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서울시는 '좋은 간판'을 1) 개성있는 간판, 2) 아름다운 간판, 3) 조화로운 간판으로 나누어 규명하고 이에 걸 0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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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새는 우산

20.01.29 제품이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비가 새는 우산이나 도수가 없는 안경, 수납공간이 없는 가방, 착용하기 불편한 악세사리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심지어 이런 쓸 데 없는 제품들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당연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의 소비를 지양할 것이다. 같은 가격이라면 좀 더 높은 질의 제품을 그보다 더 많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품이 제 기능을 못하고 비싼 가격에 거래되어도 소위 말해 ‘먹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명품이다. 어깨끈이 부착된 검은 케이스는 언뜻 보아 우산케이스인지 몰랐는데 점원이 샤넬마크의 걸쇠를 열자 우산이 나타났다. 그런데 우산을 펼쳐보인 점원이 하는 말을 듣고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손님, 비가 많이 올 때는 우산을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비가 약간 내릴 대는 괜찮지만, 명품우산은 컬러를 위해 방수처리가 되어 있지 0 Read more
Features 한 눈에 알아보는 브랜드 컬러 popular & design

한 눈에 알아보는 브랜드 컬러

20.01.21 스프라이트   눈에 띄는 컬러들이 있다. <스프라이트>하면 초록색, <코카콜라>하면 빨강색, <포카리스웨트> 하면 파랑색 같은 컬러 아이덴티티 말이다. 우리는 이를 주제색상이라고 부르며, 주제색상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문제는 브랜드에 사용한 컬러가 '파랑' 혹은 '노랑'을 띈다고해서 다 같은 컬러는 아니라는 점이다. 때문에 일전의 글에서 소개했듯 이러한 컬러를 변별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색상어를 통일시킨 회사로는 팬톤(PANTONE)이 있다. 그리고 다 같은 컬러일지라도 브랜드 해석에 차이가 있는데, 이처럼 색상에 따른 해석을 입히는 곳은 팬톤색채연구소(Pantone Volour Institute)다.   - 브랜드나 제품의 컬러는 잠재고객을 구매단계로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행한 여러소비자 연구결과 컬러는 브랜드 인지도를 87%증가시키고 구매결정에 50~85%의 영향을 0 Read more
Features 좌충우돌 2020년 도쿄 올림픽/페럴림픽 디자인 popular & design

좌충우돌 2020년 도쿄 올림픽/페럴림픽 디자인

20.01.14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몇 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에 인접국가 일본에서 개최하는 이번 올림픽 역시 주목도가 크다. 더욱이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에 개최하는 세계적 행사기에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동시에 평창 올림픽과 변별되는 일본만의 콘텐츠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2020 도쿄올림픽은 시작부터 사건사고가 많았다. 일본 측이 제시했던 엠블럼이 벨기에의 그래픽디자이너가 작업한 극장 로고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 측은 이러한 표절논란을 인식하고 전면 시정하기 이르렀다.  표절 논란이 일었던 디자인    메달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올림픽/페럴림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금/은/동메달은 ‘어떻게 디자인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원 안에 들어가는 상징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해석의 다양성과 재미를 선사하기 때 0 Read more
Features 세계 공통의 색깔언어, 팬톤(pantone ) popular & design

세계 공통의 색깔언어, 팬톤(pantone )

20.01.09   눈으로 보기만 해도 상큼해지는 컬러들이 있다. 미각뿐만 아니라 특유의 색감으로 시각적인 청량감을 주는 팬톤(pantone)이다. 매해 12월 마다 다가오는 새해에 유행할 컬러를 예측하여 대표컬러를 선정하는 팬톤(pantone)은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색상언어를 다루는 색채연구소다. 흔히 한국 소설가들이 세계적인 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언어표현의 다양성을 말하는데, 이를테면 ‘노랗다’는 말을 ‘노르스름하다. 누렇다. 개나리색이다. 샛노랗다’등의 다양한 한국어 표현을 영어로 대체하지 못해서라는 썰이 있었다. PANTONE COLOUR CHART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은 이를 표현하는 사람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사람마다 다른 형태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은 색상은 더욱 그러하다. 팬톤은 이에 근거하여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색상언어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누렇다”는 말을 들었을 때 누군가는 0 Read more
Features 올해의 클래식 블루 popular & design

올해의 클래식 블루

20.01.06   요즘들어 부쩍 푸른색이 눈에 띈다. TV 속에 등장하는 아이돌의 머리색도 그렇고, 브라운관 속 인테리어들이 그렇다. 아이돌들의 '새파란 머리'는 처음 봤을 땐 당혹스러웠지만, 자꾸 보다보니 매력적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훌륭히 과감한 컬러를 소화해낸 아이돌을 보면 그 어떤 컬러일지라도 자신만의 코드대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다. 그러고 보니 2019년 하반기, 매해 12월 마다 '올해의 컬러'를 꼽는 <팬톤>에서 2020년에는 어떤 컬러를 꼽을까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주 눈에 띄던 블루 컬러를 선정했단다. 그냥 블루는 아니고 '클래식 블루'. 푸른색 계열의 컬러는 과거에서부터 팬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었다. (* 처음으로 선정된 컬러는 짙은 청색Cerulean이었고 그 후로 아쿠아 스카이Aqua sky, 블루 터콰이즈Blue Turquoise, 블루 아이리스Blue Iris, 세레니티Serenity가 선정되었다.)   역시 이러한 흐름의 0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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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디자인 서적

19.12.29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앞으로의 '디자인 서적'을 추천해본다. 출판되는 주제나 꾸준히 판매되는 서적을 보면 업계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괜찮은 디자인 서적 하나쯤 소비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1. 예술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명강으로 꼽히며 성균관대학교 티칭어워드(SKKU Teaching-Award)를 수상한 오종우 교수의 신작이다. 그는 5년전 <예술수업> 저서를 통해 문학에서 그림, 음악, 영화에 이르기까지 천재들의 작품을 넘나들며 예술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번 <예술적 상상력>은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와 더불어 더욱 깊어진 사유로 예술의 진짜 쓸모를 전하고 있다.   AI가 만든 작품도 예술이 될까. 히틀러가 탐내고 피카소와 프루스트에게 영감을 준 작품에 무엇이 그려져 있을까. 몬드리안은 왜 사 0 Read more
Features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방식, 키뮤스튜디오 popular & design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방식, 키뮤스튜디오

19.12.27 그런 아이들이 있다. 비가 오는 날에 누군가는 김치전과 막걸리를 쉽게 떠올리지만, 지면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 하나하나가 귀에 박혀 괴로운 아이들이. 햇살 좋은 날이면 창문 안으로 들어온 햇빛이 스펙트럼처럼 번지는 눈의 잔상들이 너무나 신기해서 손끝으로 빛을 잡으려고 애쓰는 아이들이 말이다.   출처: 사랑하는 나의 자폐아 아들을 위하여    이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감각처리의 장애와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를 우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 부른다. 그중에는 특정한 감각처리 능력이 타인보다 뛰어나게 우수해서, 한 번 본 장면을 사진을 찍은 것처럼 기억해 그대로 재현해내는 등의 특별한 능력을 갖거나(=서번트 증후군) 심각한 경우 언어와 지능, 감각전반이 저하되는 상반된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이 장애에는 ‘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붙는데,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