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다리달린 부산의 ‘꼬등어’ popular & design

다리달린 부산의 ‘꼬등어’

19.09.19   지역의 색을 결정하는 데는 수많은 요소가 있지만, 최근에는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 훌륭한 마케팅으로 회자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루캬라’라고 불리는 지역 마스코트는 단순히 관광명소와 특산품을 소개하는 것 이상으로 관광객에게 친근감과 재미를 주어 캐릭터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부추기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역 캐릭터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고양시의 '고양'이 꼽히고는 하는데, 그 외에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국내의 몇몇 마스코트가 있다. 그 중 하나인 부산시의 '꼬등어'는 귀여운 외모와 어감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의 시어로 선정된 '고등어'에서 착안한 '꼬등어'는 두발 달린 고등어가 세계 곳곳을 여행한다는 컨셉에서 착안된 캐릭터다. 시(市)의 대표적인 물고기로 꼽히는 '고등어'가 주인공인 점도 그렇지만, 이를 부산 사투리로 읽었을 때의 어감을 살린 ‘꼬등어’의 조합 0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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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양이로 홍보할 고양

19.08.20 고양시의 '고양고양이'   지역의 색을 결정하는 데는 각 지역의 특산품과 명소를 떠올리곤 하지만, 연상되는 요소가 아주 많거나 적을 때는 지역의 특색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맥락에서 지역 마스코트나 홍보매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일본의 경우 이를 잘 활용한 사례로 자주 언급되곤 한다. 특히, 지역경제가 주로 관광사업으로 주를 이룬다면 홍보매체의 중요성은 배가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고양고양이'가 있다. '고양고양이'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마스코트로, 지역명을 이용한 지자체 마스코트의 우수사례로 꼽히곤 한다.     놀랍게도 '고양고양이'가 처음부터 지자체의 공식 마스코트로 선정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다소 단조로운 느낌의 BI가 있었지만, 비공식적으로 통용되던 현재의 '고양고양이'가 SNS 상에서 파격적인 인기를 끌면서 공식 마스코크로 승격된 케이스다. '고양고양이'의 성공요소는 사람과 친근 0 Read more
Features 가치를 부여하는 디자인 popular & design

가치를 부여하는 디자인

19.08.15 단순히 제품의 기능 이상으로 ‘디자인’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 시대가 도래했다. 때문에 그만큼 디자인이 현대사회에 기여하는 가치와 메시지도 다양해졌다. 그렇다면 디자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을까.   1. <노랑통닭>의 착한 돗자리 따뜻한 봄과 선선한 가을을 생각하면 한강, 그리고 치맥부터 떠오른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입으로 넣는 치킨 한입 맥주 한잔은 그야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제공한다. 문제는 ‘소확행’을 얻기 위해 너무 많은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점.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하여 치킨브랜드 <노랑통닭>은 크래프트지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크래프트지로 만들어진 돗자리는 손으로 뽑아 쓰는 롤 휴지처럼 이용자가 설치대에서 끊어 사용한다. 물론 한강시민공원에는 은박돗자리를 판매하는 상인이 많지만, 실제로 이를 구매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보다 1회성 사용에 그쳐 0 Read more
Features 미니 환경미화원 popular & design

미니 환경미화원

19.08.13 역에서 내려 집까지 올라오는 길에는 쓰레기통이 없는데도 쓰레기로 가득한 길모퉁이가 하나 있다. 지금의 핸드폰 가게가 자리하기 전에는 피자집으로 쓰였던 그 가게는 음식을 취급하는 곳이라 하기엔 주변부가 쓰레기로 가득차 위생상 좋지 않아 보였다. 피잣집 주인은 나름대로 대안을 세워 ‘이곳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니니 자기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라’는 문구를 써 붙였고, 관할구청과 주민센터에도 신고를 한 모양이었다. 구청과 주민센터는 해당 민원을 받아드려 커다란 판넬을 설치하였다. 하지만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판넬이 쓰러지기 일쑤였고,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던 문구의 효과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몇 개월 후, 해결되지 않는 쓰레기 때문인지 피자집은 핸드폰 가게로 바뀌어있었다. 아주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었는지 핸드폰 가게 주인은 인근 상가 주인들과 협력하여 광고에 쓰이는 커다란 인쇄물을 프린트했다. 내용은 당연 “cctv 촬영중. 쓰레기를 버리지 마 0 Read more
Features 음식도 이케아처럼 popular & design

음식도 이케아처럼

19.08.12 맞벌이 부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의식주 분야에도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해당 분야의 공통적인 흐름은 렌탈이나 정기배송 서비스가 늘어났다는 점이고, 소비자 역시 단순히 먹고 사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00년, 약 225만 명이었던 1인 가구 수가 2018년에는 약 573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가구의 28.6%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렇듯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관련 업계에도 새로운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IKEA manual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이케아>는 가구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보장하면서도 저렴한 가격과 사용자가 직접 조립한다는 흥미로운 컨셉으로 소비자를 사로 잡았다. 때문에 기존에 완성된 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은 자신이 직접 조립에 참여할 수 있다는 '즐거움'(=일련의 과정에 함께한다는 것)과 가구가 완성되었을 때의 '뿌듯함'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 0 Read more
Features 기기, 디자인의 변천사 popular & design

기기, 디자인의 변천사

19.07.17   '비싼 콩나물'이라 불리는 에어팟의 기원을 찾다보면, 수 년 전에 '걸어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 센세이션 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중학교에 입학한 친척오빠의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함께 방문했던 용산 전자상가와 오빠가 선물받는 순간조차 너무나 부러웠던 그때 그 시절. 네모난 테잎과 동그란 CD보다 조금 컸던 투박한 '마이마이'와 'CD player'는 정말 신세계 그 자체였다. 그리고 조그마한 이어폰을 귀에다 꼽고 듣고싶은 노래를 들으며 길거리를 배회할 수 있다는 건 사람들의 일상에 어마어마한 활력을 심어주었다. 때문에 한 번쯤 공테잎, 공CD에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수집하고 담는 기술을 습득하는데 재미를 붙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CD player MYMY 그 후로 등장한 MP3의 등장은 무거운 테잎이나 CD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또 음원 파일을 한 번만 옮기면 음악재생이 무한으로 가능하단 점에서 기술의 발전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과 0 Read more
Features 예술가의 마약 popular & design

예술가의 마약

19.07.10 요즘 들어 사회문화면을 가득 채우는 연예인들의 마약투약 혐의를 보면 ‘예술가=마약’이라는 오명의 공식이 떠오르는 듯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LSD 투약 전후의 그림들은 어쩐지 마약투약 혐의가 정당성을 부여하는 느낌인 동시에 일반인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경험해서도 안 되는) 일이라 인간의 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순적인 감상들은 사람들의 입에 다양한 담론으로 거론되며 ‘정의(justice)’를 정의하는 이슈로 이어지기도 한다.   LSD 복용 45분, 1시간  45분후  LSD 복용 2시간 15분, 3시간 30분후  LSD 복용 4시간 45분, 6시간 후  LSD 복용 6시간 45분 후   LSD 복용 8시간 45분, 9시간 후   그림은 웹상에서 흔히 알려진 LSD 복용 후 자화상의 변화다. 단순하고 직관적이었던 마약 복용 전의 자화상은 LSD 복용 0 Read more
Features 지역 공동체의 힘, 경기지역화폐 디자인 popular & design

지역 공동체의 힘, 경기지역화폐 디자인

19.05.17 경기지역화폐  지난 4월 1일, 경기도가 각 지역별 화폐를 발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역화폐 발행권자는 31개의 시장, 군수이며 지역화폐 발행은 경기도지사의 지난 선거 공약으로 제안된 사업 중 하나다. 지역, 혹은 사회에서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의 ‘연대’가 중요해진 요즘, 지역별 화폐역시 같은 커뮤니티 내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구성원 간의 연대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시의에 맞는 시도로 볼 수 있다. 4월부터 본격적인 발행을 시작한 지역화폐의 흥미로운 점은 각 지역별 ‘디자인’에 있다. 마치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화폐에 어떤 인물이 들어갈지 사람들의 관심이 주목되는 것처럼, 지역별 화폐디자인도 각 지역마다 어떻게 해석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카드의 명칭 또한 다른 점 역시 흥미롭다. 성남시의 ‘성남사랑상품권’을 비롯해 안산시의 ‘다온’, 수원시의 &lsqu 0 Read more
Features 너와 나의 미래를 밝히는 ‘옐로 카펫’ popular & design

너와 나의 미래를 밝히는 ‘옐로 카펫’

19.04.23 옐로 카펫 프로젝트  반려견과 주기적으로 산책을 나가다보니 초등학교 횡단보도 앞에서 샛노란 빛을 보고 흠칫 놀란 적이 있다. 역삼각형 형태로 된 페인트칠을 곰곰이 살피니 문득, 웬만한 초등학교 근처 횡단보도에 이러한 무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노란색 삼각형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사실 말이 삼각형이지 정확한 이렇다 할 ‘모양의 형태’가 없어 보였고, 시공간마저 초월해서 3차원의 공간을 2차원으로 만드는 모양새였다. 그 와중에 색감은 또 예뻐서 무의식적으로 해당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했고,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밝게 비춰주는 모습이 예쁘다고만 생각했다. 곧 다가올 봄을 알리는 소식 같다고 해야 할까. 적어도 그 공간에선 어두운 표정의 사람일지라도 밝게 빛나는 느낌을 주었다. 그러다 이 노랑무늬의 정체를 알게 된 건, 우연찮게 접한 신문기사를 통해서였다.   옐로카펫은 보행자,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0 Read more
Features 인스타그램 속 모델의 실체, 슈두 그램(Shudu Gram) popular & design

인스타그램 속 모델의 실체, 슈두 그램(Shudu Gram)

19.04.18 shudu 2017년 4월에 데뷔를 한 모델 슈두(Shudu)는 모델하면 흔히 떠오르는 큰 키와 매력적인 마스크를 지닌 흑인여성이다. 삭발한 짧은 머리와 검은 피부는 강렬한 색감의 옷들과 어우러져 그녀만의 색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런 매력덕분인지 슈두의 인스타그램은 그녀가 데뷔한지 2년 만에 1억 7천 명의 팔로워를 끌여 들었다. 2년 남짓의 짧은 모델경력이지만 그럼에도 슈두의 영향력이 대단한데, 일례로 한 때 그녀가 바른 ‘리한나 립스틱’(=펜티 뷰티, FENTY BEAUTY) 피드를 리한나가 직접 공유하면서 크게 이슈가 되기도 했다.   The World’s First Digital Supermodel   불과 55개 밖에 되지 않는 게시물이지만,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그녀의 사진과 영상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생동감 넘치는 눈빛과 포즈에 시선이 사로잡힌다. 그런데 어쩐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녀의 모습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