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독서’를 만드는 향, <교보문고>의 책 냄새 popular & design

‘독서’를 만드는 향, <교보문고>의 책 냄새

20.07.21 싹쓰리, 출처: 구글 이미지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가 화제다. 신선한 기획 아이디어와 이효리, 비, 유재석과 같은 대한민국 탑 연예인의 출현도 그렇지만 이들에게 느껴지는 특별한 감정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단순히 이효리, 비, 유재석 조합이 재미있는 것 이상으로 이들에게서만 느껴지는 향수가 있다. 마치 몇 년 전 김영만 아저씨의 종이접기가 화제가 되었던 것처럼, 쇼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우리의 과거를 회상하게 만들어 서다. 흔히 ‘전성기’라 일컫는 20·30대의 시간을 훌쩍 지나 어쩌면 다들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쉬이 말하는 나이대의 연예인들, 그리고 그들이 부르는 90년대 감성의 노래는 서정적인 가사만큼이나 그 시절을 함께했던 ‘나’를 떠올리게 한다. 그런 걸 보면, 시각 이외의 청각과 후각 같은 인간의 감각체계는 참 예민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같은 맥락에 0 Read more
Features 야쿠르트 아줌마 popular & design

야쿠르트 아줌마

20.07.06 유치원 시절, 요구르트 여사님을 두고 친구들과 말장난처럼 부르던 노래가 있었으니 “야구르트 아줌마, 야쿠르트 주세요. 야구르트 없으면, 요구르트 주세요”였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별다른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이 노래를 당시에는 낙엽만 굴러가도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어린아이여서 그렇게 흥미로울 수가 없었다. 사실 그만큼 야구르트 여사님들이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였기도 했다. ‘키가 크려면 우유를 먹어야 한다’는 강력한 명제는 흰 우유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쥐약과도 다름없었지만, 그럼에도 야구르트 여사님의 방문은 흰 우유 외에도 그와 엇비슷한 주전부리를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하기에 항상 즐겁기만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성인이 되었는데, 여전히 길가에서 환하게 자리 잡고 계시는 야구르트 여사님을 마주할 때마다 불현듯 어린 시절 느꼈던 반가움이 느껴진다. 물론 과거와 달라진 부분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최근 화 0 Read more
Features 승무원복의 젠더리스 popular & design

승무원복의 젠더리스

20.06.29 일전에 국/내외 항공사 유니폼에 과한 글을 게재하였다가 댓글란에 불이 붙었던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해당 글의 골자는 ‘국내 항공사의 유니폼이 업무와 기능에 맞는 편한 복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였는데, 글의 논지에서 벗어난 맥락의 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실제로 몇 년 전, 국내 항공사 <아시아나>의 사고 수습장면을 보며 승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연달아 들었던 감상은 ‘저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치마를 입어야 한다니, 얼마나 불편할까’였다. 사고 현장에서도 딱 달라붙는 상의와 치마를 입은 승무원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유니폼, 출처: <대한항공> 페이스북    사실 생각해보면, 여성승무원에게 딱 달라붙는 복장은 업무상의 어떤 기능을 발휘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만약 실제로 그 ‘딱 달라붙는 복장&rsq 1 Read more
Features 부러운 대학가 디자인, 로얄 크리스탈 popular & design

부러운 대학가 디자인, 로얄 크리스탈

20.06.23 로얄 크리스탈 노트, 출처: <백수정이의 굿즈 만들기>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교내 문구점에서 가장 먼저 구매했던 제품은 학교로고가 박힌 파일철과 노트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유치하지만, 왠지 모르게 또 다른 나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 같았던 그 학용품은 교내에서는 다른 학우들과의 연대감을, 밖에서는 ‘나 어엿한 대학생이에요!’라고 말하는 일종의 신분증 같았다. 물론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질 없음을 느끼고, 로고가 박힌 학용품을 든 누군가를 보면 그가 신입생임을 직관적으로 가늠해서 혀를 끌끌차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말이다.   마스킹 테이프, 출처: <백수정이의 굿즈 만들기>   노트와 마스킹 테이프, 이미지 출처: <백수정이의 굿즈만들기>   그리고 벌써 강산이 변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는데, 요즈음의 대학가 굿즈가 심상찮다. 물론 과거에도 각 학교를 상징하는 마스 0 Read more
Features 환경을 생각하는 ‘파인애플’과 ‘선인장’ popular & design

환경을 생각하는 ‘파인애플’과 ‘선인장’

20.05.27       pinatex, 출처: pinterest   어디론가 이동하는 습성을 지닌 '인간'은 이동에 필요한 물품을 보따리에 담아 움직이곤 한다.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학교에 입학 할 때, 첫 직장에 취직을 할 때, 어딘가 여행을 떠날 때에 '가방'을 꼭 준비한다.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의류' 또한 마찬가지다. 이렇듯 의식주의 기반이 되는 섬유는 인간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그런데 이 섬유는 동물의 가죽이나 인위적인 합성 소재로 제작되곤 한다. 문제는 섬유 제작과정에서 발생한다.     파인애플 가방, 출처: https://dokmairwanda.biz/pinatex-de.html   파인애플 클러치, 출처: https://www.mentalfloss.com   파인애플 신발, 출처: https://www.mochni.com   피나텍스 악세사리, 출처:&n 0 Read more
Features 셔터스톡이 선정한 ‘올해의 색’ popular & design

셔터스톡이 선정한 ‘올해의 색’

20.05.26 2019 셔터 스톡 컬러 트랜드, 출처: 트위터   그리고 2019년 12월, <셔터스톡>은 2020의 트렌드 컬러로 3가지 색을 선정했다. 러시 라바(Lush Lava)와 아쿠아 민트(Aqua Menthe), 팬텀 블루(Phantom Blue)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에는 다소 낯선 색상의 컬러명도, 그렇지 않은 컬러명도 있다. 특히 ‘팬텀 블루’는 <팬텀>이 선정한 2020 올해 컬러 ‘네이비’와 직관적으로 일치하는 인상이다.   1. 러시라바(Lush Lava) 이미지 출처 : pintherest  이미지 출처: SIGN [#FF4500] 강렬하며 불같은 주황색은 빠르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드러지게 따듯한 컬러로서 기업이 자사 브랜드에 관심을 유도하도록 돕는다. 본문 출처: <싱글 앤 심플라이프>    2. 아쿠아 민트(Aqua Menthe)   0 Read more
Features 도장을 파요(Payo) popular & design

도장을 파요(Payo)

20.04.29 전형적인 대면서비스의 대표였던 은행업무가 비대면 서비스 직종으로 변화하면서, 도장을 사용하는 일이 더욱 줄어들었다. 과거 10년 전만해도 학교 졸업선물로 아이들의 도장을 파서 제공하기도 하고 학교 앞 문방구에는 아이들이 문자를 오려내 자신의 이름으로 도장을 만들 수 있는 놀잇감을 판매하기도 했는데, ‘도장파기’가 새삼 새로운 문화로 다가온다. 주민등록증 외에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도구였기에 도장은 과거 신변입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도장 외에도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고, 도장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파요(PAYO), 모든 이미지 출처: 파요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간직한다’는 메시지 아래 도장파기의 현대적 해석을 가미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파요(payo)>다. 도장을 사용하는 일이 많이 0 Read more
Features 전통에 취하다, 취 프로젝트 popular & design

전통에 취하다, 취 프로젝트

20.04.14 취 프로젝트   한복을 입은 선생님이 한 땀 한 땀 심혈을 기울이는 장면이 생각나는 ‘전통공예’. 때문에 ‘전통’이라 함은 왠지 올드하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대적 해석으로 맥을 이어가는 세대들이 있다. 20-30대에게 한국 전통공예품 하나쯤은 지니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취 프로젝트>의 이야기다. <취프로젝트>는 크게 한국의 향과 전통공예를 다룬다. 사실 디퓨저나 공예제품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품목이지만, <취 프로젝트>의 제품이 특별한 건 동시대를 반영한 ‘전통의 계승’을 실천하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이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정갈함’과 ‘현대적’이라는 키워드가 동시에 떠오른다.   <취 프로젝트>는 “우리의 것들이 현대인의 삶에서 다시 그 쓰임을 다하게 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잊혀져 가는 한국 고유 0 Read more
Features 가장 한국적인 마카롱, 달토당 popular & design

가장 한국적인 마카롱, 달토당

20.04.08 달토당의 모습, 출처: 달토당 페이스북   서양미와 동양미의 적절한 조합이 있다. 바로 프랑스식 디저트 마카롱에 한국 민화를 그려넣는 제과점 <달토당>이야기다. 마카롱은 앙증맞은 크기와 아름다운 색상, 그리고 상콤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디저트다. 동시에 일상의 감성적인 이미지를 담는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디자인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마카롱이 피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마카롱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시장원리에 따라 '자신만의 메리트'가 없으면 쉽게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특이한 마카롱 집이 하나있으니, 서양식 디저트에 한국전 전통을 녹여낸 전통 마카롱이 <달토당>이 그 주인공이다.    달토당의 모습, 출처: 달토당 페이스북   이 제과점의 주인은 일러스트를 전공했다. 그러다 우연찮은 기회로 동양화를 접하게 되 0 Read more
Features 좋은 간판으로 채우기 popular & design

좋은 간판으로 채우기

20.01.31 '한국'하면 길거리 속 무분별한 간판이 생각날 정도로 난잡한 간판문화는 한국의 특징이 되기도 했다. 누구보다 눈에 띄기 위해 때려넣은 원색의 컬러와 정돈되지 않은 글씨체가 한 데 모여 번잡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마치 먹고살기 바쁜 시절에는 '미적감각'은 추후의 요소로 치부하는 것 처럼, 어느정도 경제발전이 이뤄지고 나서야 도시경관을 생각하는 움직임이 일기시작했다. 물론 지금은 지자체에서 일정 규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이 외에도 소비자의 의식과 문화수준이 향상하면서 점차 도시경관과 미적요소를 고려하는 간판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모든 이미지 출처: <좋은 간판 공모전>   이에 서울시에서는 2012년부터 꾸준히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내 옥외광고물의 수준향상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간판 공모전을 개최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서울시는 '좋은 간판'을 1) 개성있는 간판, 2)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