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현대차 캐스퍼 popular & design

현대차 캐스퍼

21.09.14 인구 밀집도가 높고 차량 이동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경차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은 극히 제한적인데, 우리나라에서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경차의 의미가 차의 실효성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새로운 경차모델을 접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달 초 현대에서 내보인 ‘캐스퍼’는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Ray, 출처: 기아   기존의 ‘경차’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만족감을 주었지만, 안정성에 대한 확보 및 경차가 표상하는 사회적 지위 측면에서 외면을 받은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그나마 기존의 ‘경차’가 갖던 아쉬움인 넓은 공간과 심미적 디자인을 겸비한 기아차 레이가 대중들의 우호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소비자의 경차 선택권이 지극히 한정적인 게 사실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캐스퍼’는 경차 SUV 0 Read more
Features ‘성공’을 디자인 하다: 그랜저 popular & design

‘성공’을 디자인 하다: 그랜저

21.04.15 ‘아빠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최전선에는 ‘그랜저’가 있을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20·30대의 그랜저 픽이 늘었다고 하지만, 항간에 떠도는 우스갯 소리에는 회사 신입사원이 그랜저를 끌고와서 난리가 났다는 일화가 있다. 한 선배가 “요즘 젊은 애들도 그랜저 많이 끌고 다니는데, 그게 뭐”라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자 “뉴 그랜저 말고, 각 그랜저요!”라는 대답에 엄청난 흥미를 보였다는 이야기. 그만큼 그랜저는 과거에서 부터 ‘성공’을 의미하는 동시에 '아빠차'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공고해졌다.   2020 그랜저, 출처: 현대차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차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하는 돈의 가치가 작지 않은 만큼, 구매자의 능력이 투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떤 이들은 무리해서 0 Read more
Features 탑승을 환영합니다, 아이오닉 5 popular & design

탑승을 환영합니다, 아이오닉 5

21.04.05 아이오닉5, 출처: <현대자동차> 패트병, 사탕수수, 유채꽃은 아이오닉 5가 될 수 있습니다.   무슨 소리일까 싶어 화면을 쳐다본다. 새하얀 배경으로 언급된 물건들이 줄지어 소개된다. 최첨단 기술로 뒤덮힌 미래 세계를 그린 <블랙 미러>가 연상된다. 자신의 뇌에 저장된 정보를 카피해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AI로 활용하는 에피소드와 배경이 비슷하다. 흔히 미래 사회는 극화된 미니멀리즘으로 표상되곤 하는데, <블랙 미러>의 에피소드를 접할 때마다 ‘저렇게 까지야’싶던 미래가 <아이오닉5> 광고로 한층 더 가까워진 것만 같다.     시선을 사로잡는 건 깔끔한 광고 연출뿐만 아니라 ‘비행기’ 탑승을 연상케 하는 시퀀스, 그리고 <아이오닉5>의 기능에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전개 때문이다. (광고는 아이오닉5가 보조 배터리 자체가 되어 사용자에게 다양한 전자기 0 Read more
Features 한국적인, 그리고 현대적인 popular & design

한국적인, 그리고 현대적인

21.03.25 이제와 생각해보면 피가 되고 살이 된 지식들이 막상 학창시절을 통해 ‘외워야 할 것’이 되었을 때 지루함을 느꼈다. <역사>와 <사회/문화>로 일컬어지던 이 과목들은 ‘왜 배워야 하는지’ 그 이유조차 몰라서 더 재미가 없었다. 특히 초등학생 시절에는 이 시간이 너무 싫었는데, 내 이름에 특정 문화재 이름이 있어서 였다. 사실 그게 뭐라고 무시할 법도 한데, 같은 반 아이들이 이름으로 놀리는 게 무척 싫었다. 어느 날은 속상한 마음에 ‘사회 시간에 내 이름이 나와서 애들이 놀리는 게 싫다. 내 이름이 싫다’고 일기장에 적었는데, 담임 선생님의 메모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선생님은 네 이름이 좋아. 국보급 이름이잖아?’   남대문, 출처: 픽사베이 선생님의 답은 ‘우리의 것’을 보는 시선에 변화를 주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의 것 0 Read more
Features 이제는 다시, 업 싸이클링 popular & design

이제는 다시, 업 싸이클링

21.03.22 plastic, 출처: pixabay   배달 서비스와 비대면 장보기의 수요가 늘면서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사실 플라스틱이 개발된 목적은 몇 번이고 재활용하기 위해서 라는데,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소스라치게 놀랐다. 세상에 이처럼 본디 목적과 완전 반대의 길을 걷는 발명품이 또 있을까. 문제는 ‘플라스틱’이 너무나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일상 속에 녹아있다는 점이다. 몸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스크럽제에도, 쉽게 뽑아쓰는 물티슈에도, 쉽게 섭취하는 배달 음식에도 플락스틱은 가득하다.   upcycling, 출처: pixabay 타임머신을 타고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보면, 이러한 재활용을 이용해 미술활동을 했던 기억이 가득하다.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목표아래 이루어졌던 이 활동은, 돌이켜보면 오히려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 쓰레기를 재생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0 Read more
Features 귀여운 맥도날드 리브랜딩 popular & design

귀여운 맥도날드 리브랜딩

21.02.17 McDonald’s, 모든 이미지 출처: Pearlfisher   버거킹에 이어 세계적인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도 리브랜딩을 선보였다. 새롭게 바뀐 브랜딩의 큰 특징은 ‘컬러감’과 ‘직관력’이다.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제품 디자인을 리뉴얼할 때는 기존의 이미지와 통일감을 주면서도 시류에 맞는 세련된 연출이 중요하다. 이미 오랜 시간을 거쳐 사람들 사이에서 각인된 제품 이미지가 공고하기 때문이다. 특히 <맥도날드>처럼 세계 어디에서나 균일한 버거를 제공하는 업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맥도날드>는 빨강과 노랑을 주축으로 기존에 선보였던 메인 컬러에 통일감을 주며, 각 메뉴의 상징성을 돋보이는 리브랜딩을 선보였다. 세련된 연출은 물론이다.   McDonald’s, 모든 이미지 출처: Pearlfisher   이번 리뉴얼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l 0 Read more
Features 20년 만에 바뀐 버거킹 popular & design

20년 만에 바뀐 버거킹

21.02.15 burgerking, 모든 이미지 출처: dezeen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20년 만에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이번 로고는 기존에 사용하던 블루 컬러를 없애고, 오렌지와 레드 컬러만을 이용해 연출했다. 사실, 이번에 리뉴얼 된 디자인은 1969년과 1994년에 쓰이던 로고와 비슷한 인상이다. 하지만 전보다 더 둥글고 길게 연출해서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마치 어릴 적에 즐겨먹던 ‘햄버거 젤리’같은 모양이다.   burgerking, 모든 이미지 출처: dezeen   각 상징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리뉴얼을 진행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존스 놀리 리치(Jones Knowleds Richie)’는 기존의 파란색 휙 연출을 ‘인공적인 산물’로 보았다. 하지만 최근 <버거킹>은 향료 및 방부제, 색소 등 인공을 배제한 소스 개발로 ‘ 0 Read more
Features 2021년의 달력 popular & design

2021년의 달력

21.01.20 인생 일력, 출처: <민음사>   서류나 다이어리를 작성할 때, 여전히 숫자 ‘2020’을 적고 급하게 숫자 1을 덧붙이는 수정을자주한다. 물론 이런 실수는 매해 초마다 저지르곤 하지만, 이번 해가 더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전적으로 ‘코로나’ 탓일 것이다. 항간에 농담으로 “전 세계의 2020년은 1월과 2월밖에 없었다”는 말에 쉬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 틀린 소리는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인류의 삶은 지속되기에 또 어김없이 2021년이 찾아왔다. 그리고 희망을 비출 한해의 달력 역시 찾아왔다.   국립중앙박물관 <애춘의 화원>  <애춘의 화원>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예약 판매를 개시할 때마다 품절사태가 일어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달력이 연일 화제다. 흔히 공공기관에서 제작한 디자인은 촌스럽거나 공적이라는 편견이 있음에도, 0 Read more
Features 루이비통의 트래블 북 popular & design

루이비통의 트래블 북

20.12.28 여행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이 한층 더 우울해진 요즘이다. 벌써 코로나가 세상을 뒤흔든 지 1년이 지나서다.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세계화’를 외치며, 아무리 오래 걸려도 하루 정도의 비행이면 세계 어디든 닿을 수 있던 시대가 전염병의 좋지 않은 예후를 가져왔다. 지금 세계 각국은 자국의 문을 봉쇄하며 코로나 차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발 신종 변형 바이러스가 주변 국가에 퍼지고 있다고 한다. 안 그래도 굳게 잠긴 세계의 문이 당분간 꽁꽁 더 잠길 예정이다.   LOS ANGELES BY JAVIER MARISCAL, 출처: LOUIS VUITTON   이런 와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사람들의 삶은 지속된다. 코로나 창궐시기가 현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우리가 이전에 누리던 일상 역시 점차 멀어져 간다. 과거를 그리는 사람들은 일전에 자신이 다녔던 여행사진을 재업로드 하거나 구글 맵을 이용해 온 0 Read more
Features 올해 최고의 사진, 애플 popular & design

올해 최고의 사진, 애플

20.12.15 지난 7월, 애플(APPLE)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Iphone Photography Award)’를 선정했다. ‘올해 최고의 사진’으로 불리는 이 경연은 세계 각국의 아이폰 유저가 촬영한 사진을 출품하는 공모전으로 올해 벌써 13년째를 맞이했다.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가 특별한 이유는 흔히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가진 작가만 참여해야할 것만 같은 ‘공모전’이 아니라는 점이다. 되레 모두가 같은 기계(=아이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물론 해당 공모전은 전문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IPPAWARD, 출처: IPPAWARD  출품작은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캐나다, 호주, 미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를 출처로 한다. 이렇듯 시공간이 모두 다른 지점에서 작가들은 모두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