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일상의 소소한 디자인 : 욕실편 Feature

일상의 소소한 디자인 : 욕실편

19.11.15 ARIEL TOWER, 출처: 이쿠나   ‘있는 대로 쓴다’는 말만큼 무색무취의 취향을 나타내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 혹자는 사람이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하는 이유’로 ‘취향’을 꼽았다.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것’들을 찾아가고 ‘가치관’을 발견하는 것이 생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그런 많은 경험과 사물을 접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스스로를 감당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일상의 소소한 디자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기서 소소한 디자인이라 함은 그간 몰랐지만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며 접하는 작은 사물들에도 내재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1. 욕실생활의 즐거움, 이쿠나 이달의 타월, 라떼 타월 세트 알록달록한 패키지 디자인과 한국에선 다소 생소한 타월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이쿠나& 0 Read more
Features 노인을 위한 디자인 Feature

노인을 위한 디자인

19.10.16 아이폰, 공인인증서, 무인 계산대, 카카오 페이, 따릉이 등등. 어느새 일상에 스며든 디지털 도구들은 위화감 없이 편리함을 내세우고 있다. 처음엔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요소들도 한 번의 사용법을 터득하고 나면 편리함이 극대화 된다는 점. 이러한 디지털의 장점은 외출 시에 핸드폰 하나만 들고나가도 모든 게 해결되는 일상을 안겨주었다. 문제는 이러한 디지털 디자인에 소외계층이 생긴다는 사실이다. Design  For Elderly 문제는 사회에 만연한 노인혐오 현상도 디지털 격화를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열차 앱을 사용하지 못해서 명절 탑승권을 구매하지 못한다.’는 노인-청년층의 IT 격차를 논지로 다룬 기사에는 60대 이상의 노인들을 ‘틀딱’으로, 그 아래의 청년층을 ‘애송이’로 칭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세대 간의 갈등을 여실히 드러내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러한 세대 간의 갈등은 소통의 장벽을 0 Read more
Features 문자계의 뉴트로, 손글씨 쓰기 Feature

문자계의 뉴트로, 손글씨 쓰기

19.10.11 <꺽다리 기사와 땅딸보 기사> 조경현(12세)스테들러 트리플러스 화인라이너 <배려> 이라희(12세), 퍼버카스텔 에콘 0.5 모든 게 디지털 미디어로 이루어지는 현대사회에서 '손글씨'가 주는 아늑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따듯하다.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미래 학자들은 '종이책'의 전멸이나 모든 매체가 이미지화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특유의 감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레트로' 열풍이나 '뉴트로 감성‘이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뉴트로’는 아날로그 감성을 신기술로 해석했다는데서 더 의미가 있다. 그리고 '뉴트로'의 대표적인 예로 손글씨 폰트를 들 수 있는데, 현재 다방면에서 '손글씨'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사평역> 최다연(19세), 파이롯트 젤잉크 볼펜 0.3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기나영(17세), 제브라 에스 0 Read more
Features 가을에 볼만한 디자인 서적 Feature

가을에 볼만한 디자인 서적

19.09.24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모든게 풍요로운 가을이지만,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지식의 양분을 채워줄 몇 가지 디자인 서적을 소개한다. 여기서 디자인이란, 단순히 미학적 가치를 지닌 요소가 아닌 우리의 삶을 규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가이드라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일상에 재미를 더할 유익한 서적을 만나보길 바란다.   1. <Printed in North Korea> 니콜라스 보너 Printed in North Korea   <Made in North Korea>로 베일에 감춰진 북한의 그래픽디자인을 선보인 니콜라스 보너(Nicholas Bonner)가 이번에는 북한에서 직접 수집한 58명의 작가의 선전물 221점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전세계를 무대로 북한문화기획자로 활동 중인 니콜라스 보너는 북한의 디자인을 수집하고 선보이고 있다. 이번 <Printed in North Korea>는 전작과 달리 공산품의 포장재 등이 아닌 0 Read more
Features 일으켜진 조각상 Feature

일으켜진 조각상

19.08.06 흔히 미술관, 내지는 갤러리를 떠올리면 화이트 큐브에 작품을 설명하는 검정색 글자와 위대한 작가의 작품이 떠오른다. 이렇듯 ‘미술관’이란 곳은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작품들로 구성이 되어도 어쩐지 어려운 느낌이다. 특히, 해석의 여지가 깊고 다양한 현대미술은 관객들의 호불호가 나뉘는 만큼 그 반응도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외관보다 작품 속에 내재한 메시지를 찾는 일은 흥미롭고 신선하다. 그리고 이러한 현대미술을 둘러싼 관객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술관에 방문한 학생들이 바닥에 안경을 내려놓은 사건이 있다. 당시 현대미술관에 방문했던 관객들은 바닥에 고이 놓인 안경을 보고 심오한 고민에 빠진다. 혹자는 이를 위대한 작품으로 여겨 사진촬영을 했고, 어떤 무리는 이를 보다 세심하게 관찰하기 위해 안경 주위에 몰려들었다. 해당 공간이 길거리였더라면 누군가 안경을 줍거나 주인을 찾아주려 0 Read more
Features 미술관에서 여름나기 Feature

미술관에서 여름나기

19.07.23 장마가 시작되고 무더운 날씨의 연속이다. 혹자는 더위를 피해 카페로 시원한 바다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게 여의치 않아도 문화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미술관이 우리 가까이에 존재한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지금, 더위도 날리고 흥미를 선사할 몇 가지 전시를 제시한다. 1. 에브리데이몬데이, RUDCEF <DRIVE>展 DRIVE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2019년 7월 13일부터 9월 8일까지 루드세프(RUDCEF)의 <DRIVE>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14년 논현동의 한 공간에서 어느 곳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ばちがい(바치가이)’를 타이틀로 첫 전시를 가진 후로 5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이다. 디지털 작업 특성상 온라인상에서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작업들을 실제로 볼 수 있으며, 페인팅 작업도 전시된다.   ‘ DRIVE는 내가 속해 있던 곳으로부터 빠르게 멀어지고, 있던 곳을 풍경으로써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 0 Read more
Features ‘공군’의 대중화 Feature

‘공군’의 대중화

19.06.24   생활의 안전, 나아가 국가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과 군인들에 대한 거리감은 그들이 권력을 지녔다는 사실에서 기반한다. 때문에 대중들은 자연스레 그들이 착용하는 복장에도 관심을 두게 되는데, 조건반사처럼 ‘제복’하면 ‘권력’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것도 중요한 심리적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한 때 경찰제복의 디자인이 논란의 중심지에 있던 것처럼(승무원 유니폼도 마찬가지고), 그만큼 사회문화적으로 제복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크다. 2016년부터 바뀐 경찰제복   하지만 어쩐지 경찰과 군인은 가까이 하기 어려운 존재다. 가족 중 누군가가 이를 직업으로 삼지 않는 한, 실생활에서 이들을 만나기는 꽤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들을 어려워하고 서로 친숙해질 기회도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디자인을 통해 정형화된 공군의 모습을 친숙함으로 뒤바꾼 사례가 있다. 바로 공군본부 미디어콘텐츠과 서희강 0 Read more
Features 모순적인 MY BODY, MY CHOICE Feature

모순적인 MY BODY, MY CHOICE

19.06.11 유럽낙태여행  다소 파격적인 책의 제목과 유럽을 연상케 하는 북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던 <유럽낙태여행>은 여성의 임신과 낙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서적이다. 여름휴가를 떠나며 휴가지에서 읽을 책으로 <유럽낙태여행>을 선정했던 배경에는 근 몇 년간 화두가 되었던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생명에 대한 윤리의식’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해서였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여성의 재생산권(=낙태권)을 쟁취했다고 해서 안심하지는 말자. 우물쭈물 하다가는 또 퇴보할 수 있으니”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러한 문구를 실제로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논란을 일고 있다.   조금 흥미로웠던 지점은 이러한 담론에 대해 미국의 큰 기업과 연예인들이 보이는 반응이었는데, 넥플릭스를 포함한 디즈니, 소니, AMC, NBC유니버셜같은 대형 제작사들 0 Read more
Features 명품과 한복의 재해석, 위트와 오버의 경계 Feature

명품과 한복의 재해석, 위트와 오버의 경계

19.05.28 엘리스 인 원더랜드, 출처: <보그>    션잡지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난해한 패션화보를 들여다보며 “왜 굳이 저랬을까?” 의문을 품다가도 디자이너의 해석을 접하고 나면 패션세계도 미술의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2019년 트렌드에 영향을 미칠 키워드가 레트로에서 나아가 “뉴트로”라더니 해석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패션계에서 해당 키워드를 해석한 화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흥미로운 지점들이 가득하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와 고유의 미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명품과 한국의 조합은 신선함 그 자체다. 절대로 공존할 수 없는 가치들이 한 데 모인 느낌이랄까. 이렇듯 패션은 난해함 속에서 해석의 미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현대예술과도 닮아있다.     그리고 몇 개월 전, 패션잡지 <보그>는 한복을 주제로 한 신선한 화보를 하나 공개했다. 으레 촌스러움의 0 Read more
Features 환경과 함께하는 디자인 Feature

환경과 함께하는 디자인

19.05.23 이 사진들을 보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알게됩니다. 출처: facebook   자주 방문하는 카페나 마트에 들어서면 생활의 많은 부분이 변화됐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있다. 비닐사용 금지 규정이나 1회용 빨대 사용금지가 그것이다.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 장을 보러 가는 날이면 가방 속에 이전에 사용했던 비닐이나 장바구니를 품에 안고 출근을 하게 된다. 생각보다 이 과정은 꽤나 귀찮은데, 그래도 ‘환경을 생각 한다’는 메시지가 떠오르면 작은 불편함 쯤은 감수하게 된다. 차가운 프라푸치노나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쉽게 부서지는 종이빨대의 질감도 마찬가지다. 먹다보면 물에 젖은 종이 때문에 조금은 꿉꿉한 기분이 들어도 ‘(이런 불편함)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에 이르면 ‘환경’이라는 큰 대의를 위해 작은 불편함 정도는 감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시류를 반영해서인지,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 및 디자인의 빨대를 찾아볼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