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잊혀진 본능 by.김정민

15.03.06 0
 
어린 시절, 각자의 일요일 아침을 깨우던 만화 영화가 있을 것이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졸린 눈을 비비며 TV 앞으로 향하게 하는 마력의 만화가 있었으니. 바로 라이온 킹의 친구였던 <티몬과 품바> 이야기다.
 
- 개, 출처: http://www.sejeart.com
 
 
 
 
 
잔머리 대왕 ‘티몬’과 티몬의 옆을 지키는 ‘품바’. 흡사 <톰과 제리>와 비슷해 보이지만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이들의 모습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생전 보지도 못한 동물들이 친숙한 모습으로 매번 일요일 아침을 깨웠다. 만화를 보지 않았더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세계를 선사해준 것이다.  
 
 
 
 
 
 
만약, 머리 속에서만 이뤄지던 상상을 현실로 옮긴다면 어떨까?  
 
 
 
 
 
 
일요일 아침의 브라운관을 현실로 옮긴 김정민 작가의 작품은 꿈과 희망을 담았다. 무의식의 공간에서 자유로운 동물의 모습을 실현한 그의 작품은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덧붙인 설명도 없지만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기억과 꿈의 세계를 내비친다.   
 
 
 
 
 
  
김정민 작가는 개인적인 의미 속에 자신의 기억과 상상을 가미해 순수한 기억을 실현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작품은 불연속적으로 떠오른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을 반영한다. 그렇게 퍼즐처럼 조각조각을 조립해 나가는 듯한 몽타주기법을 완성한다.
 
 
 
 
 
 
분절된 뼈대에 살을 붙이고 영혼을 불어 넣어 동물의 실재(實在)를 실현한다. 그를 통해서 기억은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
 
 
 
 
 
 
작업은 기억을 맞춰나가며 잊혀진 본능을 일깨운다. 둔탁하고 경직된 삶 속에서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인간을 동물로 대변한다. 
 
 
 
 
 
 
잊혀지고 무뎌진 기억은 희미해져 나 자신을 잃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 정말 ‘나’로 존재하고 있는지 꼬리를 문다. 김정민 작가는 잊혀진 자신으로 사는 현대인에게 무언의 물음을 묻는지도 모른다. 나는 정말 나로 사는가? 내가 아닌 네가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괴테
 
 
 
 
 

배앓이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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