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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여성을 착취하는 이중적인 사회 <토요일 밤>

여성을 착취하는 이중적인 사회 <토요일 밤>

20.03.26 saturday night   어느 토요일 밤의 호텔 전경. 화려한 불빛 아래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휴일을 즐기고 있다. 언뜻 보기에 별다른 특색이 없어 보이는 이 공간은, 사실 다소 충격적인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면밀히 그 안을 들여다보면 누군가는 자살을 하고 있고, 누군가는 살인을 저지르고 있고, 누군가는 마약에 쩌들어 있다. 그렇게 구성된 이야기가 총 66여 가지. 일반적이지 않은 이 이야기들은 다소 외설적이고 불쾌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66개의 장면이 모두 신문에 게재되었던 실제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saturday night room   사생활을 보호받기 위해 방문한 호텔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공개된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66개의 호텔방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여성’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실제로 작품에 등장하는 대다수의 여성들은 선정적인 요소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들은 성관계를 하거나, 약을 먹 0 Read more
Features 가장 한국적인 선물, 한국관광공사 Feature

가장 한국적인 선물, 한국관광공사

20.03.25 외신기자가 촬영한 한국 의료진의 모습, 출처: @Ed Jones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발 빠른 대처로 전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지금, 덩달아 한국이 가진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재난극복에 대한 정부의 대처 역시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에 한 획을 그었는데, 실상 이러한 정부의 권고를 비교적 협조적으로 따른 ‘시민의식’과 어려운 와중에도 국가와 서로를 돕고자 하는 ‘공동체의식’이 더 흥미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물론 코로나 사태 전에도 이미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의 많은 국가에서 K-POP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세간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었기에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은 마냥 낯선 일은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한국관광공사>의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들은 우리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트렌드에 담 0 Read more
Features 코로나19를 마주하는 ‘마스코트’의 자세 Feature

코로나19를 마주하는 ‘마스코트’의 자세

20.03.19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커졌다. 특히 이번 주 초부터 세계보건기구인 WHO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팬데믹’으로 선언하면서, 전염병 확산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확산추세에 있음을 인정했다. 때문에 세계경제 역시 큰 타격을 받았는데, 정부차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움직임이 흥미롭다. 최근 몇 년간 지역자치단체는 지역 마스코트를 이용하여 지자체 내 행정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유명한 캐릭터가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수호랑’과 ‘반다비’, EBS의 ‘펭수’와 같은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자체적인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관한 지침, 모든 출처: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앙 0 Read more
Features 집에서 즐기는 방구석 전시회 Feature

집에서 즐기는 방구석 전시회

20.03.17 코로나19가 전 세계 유행으로 번지면서, 일상을 즐기는 방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지금까지 전례 없던 4월 중 학기 개학이 논의되고 대학생들의 개강이 밀리는 등, 예상할 수 없는 변화의 연속이다. 초중고, 대학생들은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대신 사이버 강의를 수강하며, 직장인들 역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이로 인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 바야흐로 꽃 피는 계절, 새 학기 시즌 때문만이 아니라 봄날을 즐기기에도 벅찬 이때에 붐벼야 할 미술관도 조용하다. 지난달 24일, 정부 방침아래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박물관과 미술관이 휴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냥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기에 각 미술관은 나름의 대안을 준비했다. 관객과의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전시’를 꾸린 것이다.   1. 서울시립미술관 <강박>展   서울시립미술관은 2019년 11월 27일부터 2020년 3월 0 Read more
Features 장보기 큐레이션, 마켓컬리 popular & design

장보기 큐레이션, 마켓컬리

20.03.05 직장인이 되고 물리적인 독립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식사’였다. 처음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배달음식도 한 두 번이지 늘어가는 일회용품과 버려지는 입맛도 그랬고, 그에 따른 식비며 건강 또한 나빠지는 게 느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선택은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것이었는데, 일단 장을 보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업무 특성상 퇴근을 하자마자 마트에 뛰어가도 끼니를 훨씬 지난 때였고, 마감 직전의 코너들은 신선하지 않은 재료가 대부분이었다.   마켓 컬리 이러한 배경에서 대안은 모바일 쇼핑 <마켓컬리>였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배달의 민족>과 같은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일면서 ‘빠른 배송’을 표방하는 업체들이 늘었다. 때문에 <마켓컬리>외에도 빠른 배송이 가능한 업체들이 많은 실정이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시 0 Read more
Features 힙한 K-짤의 비밀, 어르신 짤 CREATIVE STORY

힙한 K-짤의 비밀, 어르신 짤

20.03.02   가끔 카카오톡을 통해 터무니없이 전송되는 부모님의 짤을 보면,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 일명 ‘어르신 짤’이라 불리는 이미지는 그 나름의 색 조합과 정곡을 찌르는 카피라이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어쩐지 60년대 감성을 깨우는 이 짤들에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혹자는 ‘레트로’를 컨셉으로 하는 짤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진짜 누가 만드는지’를 궁금해 하기도 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짤들은 70대 이상의 ‘찐 어르신’들이 포토샵을 이용해 만드는 작품이었다.   어르신 짤을 곰곰이 살펴보면, 보색대비의 컬러가 눈에 띄고 곳곳에 한 번쯤 들어봄직한 명언들이 즐비하다. 짤은 추석과 설날,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도 하고 ‘폐렴예방’과 같은 짧은 건강 상식을 다루기도 한다. 문자 곳곳에는 한문이 들어가기도 하며 &lsq 0 Read more
Features 충청도 할머니들의 ‘감’

충청도 할머니들의 ‘감’

20.02.29 어릴 적 친할머니 댁에 놀러 가면, 앉은 자리에서 밥 두 세 공기를 다 먹어버리곤 했다. 사실 반찬이라고는 제철 나물과 장아찌, 김치, 국, 생선, 겉절이가 다 인데도 왠지 모르게 맛있었다. 6살의 나는 그 비결이 너무 궁금해서 “할머니네 오면 왠지 모르게 밥이 너무 맛있어”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엄마는 그런 나를 보고 웃었고 할머니가 해주는 반찬은 특별할 게 없는데도 참 맛이 있어서,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싶었다.     외할머니 댁은 좀 달랐다. 할머니보다 할아버지가 요리를 잘 하셨던 것 같다. 무엇보다 직접 끓여주신 생선국이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평소 비린내가 나서 매운탕을 싫어했는데, 외할아버지는 정말 기똥차게 끓이셨다. 생선이 들어가도 비릿하지 않고 약간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하고 맑은 국. 순댓국과 장터국밥과는 또 다른 매력의 국물이 어린 아이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위 두 분은 ‘전라도 음식’ 0 Read more
Features 장애와 비장애의 언어, Art House Unlimited CREATIVE STORY

장애와 비장애의 언어, Art House Unlimited

20.02.29 '장애인'하면 떠오르는 단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신체의 어딘가가 불편한 신체장애인과 발달이 지체된 발달장애인, 그리고 현대인에게 흔히 보인다는 우울증과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장애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길거리에 나서면 이들을 흔히 볼 수 없는데, 아주 단순히 생각하면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장애인이 없구나"라고 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Art House Unlimited 사회와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춰져 있고, 세상에 내재한 편견으로 인해 장애인 스스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다. 게다가 장애에는 사람마다 중증도가 달라서, 세상에는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더 많고 다양한 장애의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된 편견들로 '장애'하면 중증의 장애를 떠올리며, 그들은 항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인식한다. 이러한 생각은 자연스레 장애인들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와 재능을 인식하지 못하는 실수로 0 Read more
Features 지구와 함께가는 러쉬, 낫 랩 Feature

지구와 함께가는 러쉬, 낫 랩

20.02.18 LUSH   화려한 입욕제와 기분 좋은 향으로 널리 알려진 입욕제 브랜드 <러쉬>가 지구와 함께 가는 <낫 랩>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중이다. <러쉬>는 기존에도 빈 공병을 활용한 이벤트(*제품 5개의 공병을 가져오면 새 제품 하나를 증정)나 쓸데 없는 포장을 최소화하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중이다. 2018년에는 친환경 핸드 프린팅 행사를 통해 "과대포장을 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환경을 위해 포장을 최소화하자는 골자의 <네이키드 켐페인>은 서울의 대학로와 명동, 강남, 이태원에서 퍼레이드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러쉬의 직원들은 과대포장을 지양하는 피켓을 들고 이 일대를 걷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과거에서부터 소수자와 환경을 생각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는 <러쉬>는 2005년 부터 시작한 <낫랩>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전세계적 시류에 동참하고 있다.   < 0 Read more
Features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 제로 웨이스트 Feature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 제로 웨이스트

20.02.13 Zero-waste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기 시작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법적 규제로도 이어졌는데, 작년에는 카페 내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 되었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마트 내 봉투 및 테이프 사용이 금지되었다. 마트 이용자로서 꽤나 불편하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을 나설 때마다 장바구니를 챙기는 좋은 습관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최소화하기)’를 일상화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제로 웨이스트는 2000년대 초반에 생겨난 개념으로 초창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일부 주에서 정책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영향력 있는 개인을 통해 주요 언론 및 유통기업들이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친환경적인 삶'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n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