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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코로나 시대의 패션쇼, 인형극의 귀환 Inspiration

코로나 시대의 패션쇼, 인형극의 귀환

20.12.16 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최초로 감염자가 급증했던 2월에는 집에만 있는 일상이 낯설어 되레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라는 마음으로 시간을 버텼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해학의 민족’답게 미친 듯이 달고나를 만들거나 제과/제빵의 취미 생활을 하고, 피로감을 느낄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다시 겨울이 오면서 또 다시 원점이다. 정부는 외출 자제를 ‘권고’하지만,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외출을 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는 코로나 감염을 ‘운’으로 치부하며 전과 다를바 없는 일상을 즐기기도 한다. 사실 거의 1년째 되어가는 이 생활에 피로감이 누적됐다.       사실 방구석에서 즐길 콘텐츠는 한계가 있다. <넷플릭스>, <왓챠>, VR게임, 전략게임, 각종 영상, 주식 등 0 Read more
Features 올해 최고의 사진, 애플 popular & design

올해 최고의 사진, 애플

20.12.15 지난 7월, 애플(APPLE)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Iphone Photography Award)’를 선정했다. ‘올해 최고의 사진’으로 불리는 이 경연은 세계 각국의 아이폰 유저가 촬영한 사진을 출품하는 공모전으로 올해 벌써 13년째를 맞이했다.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가 특별한 이유는 흔히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가진 작가만 참여해야할 것만 같은 ‘공모전’이 아니라는 점이다. 되레 모두가 같은 기계(=아이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물론 해당 공모전은 전문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IPPAWARD, 출처: IPPAWARD  출품작은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캐나다, 호주, 미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를 출처로 한다. 이렇듯 시공간이 모두 다른 지점에서 작가들은 모두 0 Read more
Column 스스로 한계 짓지 않기, 로즈 와일리 Rose Wylie

스스로 한계 짓지 않기, 로즈 와일리 Rose Wylie

20.12.10 올초에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하다. 여전하다고 하기에는 이전보다 확산세가 심상찮다. 벌써 이렇게 한해가 흘렀다. 그래서일까. 원래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엔 잠들기 전 ‘인생의 궤도’를 그려본다. 자유분방한 동시에 보수적인, 그런 모순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 훌쩍 먹은 나이를 곱씹으며 ‘지금까지 모아 둔 돈은 얼마더라’, ‘앞으로 뭘 해야 자산을 늘릴 수 있지’ 같은 경제적인 고민과 더불어 건강에 대한 걱정, 부모님의 노후를 생각한다. 하고 싶은 공부가 또 생겼는데 그 기간과 비용을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하고, 이미 20대 중반에 변곡점을 그렸으니 굳이 ‘또 그래야 할까 싶기도 하다.   Rose Wylie, 출처: www.theguardian.com   생각의 고리를 끊게 된 것은 ‘한국 사람들은 너무 나이에 집착한다’는 명제를 접하고부터다. 생각해보니 0 Read more
Column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하기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하기

20.12.07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주인공인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 역)는 자신이 입고 있는 스웨터 색상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해 편집장인 미란다(메릴 스트립 역)에게 면박을 당한다. 이유인즉슨 그녀의 상사들이 다음 시즌 쇼를 위해 다양한 소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일반인 관점에 입각한 앤디가 ‘(내 눈에는) 그게 다 그거 같은데 뭘 그렇게 열심히 하냐’는 핀잔을 내뱉었기 때문이다. 편집장인 미란다는 앤디가 입고 있는 스웨터의 구체적인 컬러명을 읊어주면서 해당 컬러가 어떤 시즌에 소개되어 대중에게 어떤 열풍을 일으켰고, 그녀가 그 컬러의 스웨터를 선택하기까지의 무의식적인 과정을 규명한다. 그리고 앤디는 자신의 언행이 얼마나 무지하고 무례한 행위인지 깨닫는다. 이 장면은 별 것 아닌 것 같이 보이는 ‘외형’일지라도 누군가가 세세한 관심을 기울여서 만든 결과물 0 Read more
Features 직관력 있는 ‘스벅 현대 카드’ popular & design

직관력 있는 ‘스벅 현대 카드’

20.11.25   최근 <배달의 민족>과 협업하여 신용카드를 출시했던 현대카드가 이번에는 스타벅스와 손을 맞잡았다. 티비 광고에는 청량한 목소리의 아이유가 <해변으로 가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별’하면 떠오르는 직관적인 노래 중 하나다) 스타벅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별’은 소비자가 커피를 구매할 때마다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스탬프 시스템이다. 이 별을 꾸준히 모아 일정 정도 이상이 되면,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무료 음료 서비스를 받거나 보다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단계로 승급한다. 마치 어렸을 적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칭찬 스티커’처럼, 스타벅스 애용자에게 ‘별’은 긍정 강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스타벅스 x 현대카드 콜라보, 출처: <현대카드>   스타벅스는 커피 업계에서 유독 매니아가 많은 브랜드이자 0 Read more
Features 직관력 있는 ‘배민 현대 카드’ popular & design

직관력 있는 ‘배민 현대 카드’

20.11.23 현대 배민 카드, 출처: <현대 카드>   최근 현대카드에서 <배달의 민족>과 콜라보레이션한 카드가 출시됐다. 이상하게 매번 현대카드에서 출시하는 타브랜드 와의 협업카드가 기대된다. “이번에는 어떤 디자인으로 소화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일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배달의 민족> 카드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연유는 출시한 카드가 존재만으로 ‘배달의 민족’ 그 자체 같아서다.   카드 디자인 상세 소개, 출처: <현대 카드>   혹자는 우리 민족을 정의할 때 ‘먹보의 민족’이라 일컫는다. 일상생활을 비롯한 속담에서도, 타인과 첫 만남의 자리에서도, 사회에 관습적으로 ‘밥’을 빼놓을 수 없어서란다. 그도 그럴게 어색한사이의 사람에게도 “언제 밥 한 번 먹자”가 그럴싸한 인사가 되고(물론 그 ‘언제’ 0 Read more
Features PANTONE : Period Color popular & design

PANTONE : Period Color

20.11.18 초등학생 시절, 선생님은 ‘성교육’을 명목으로 남학생들을 모두 운동장에 내보낸 뒤 교탁 위에 조심스레 무언가를 꺼내놓곤 했다. 나름 ‘성교육’이라는 타이틀 아래 ‘성(性)’은 분명 남녀 모두 해당하는 사안인데, 어째서 우리만 하는 걸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땐 그냥 그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의 몸짓은 피임도구라도 꺼냈을 법한 ‘조심스러움’이었는데, 항상 그 파우치 속에는 애꿎은 생리대가 자리했었다. 마치 생리는 여자들만 이야기할 수 있고, 여자들만 아는 이야기, 아니 그보다 ‘생리’가 무조건 들키지 않고 숨겨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출처: 픽사베이 여중, 여고를 가서도 이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학교 선생님, 행정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자였던 그 공간에서조차 소수인 남성을 의식해서 갑작스레 터진 생리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귓속말로 생리대를 찾아야 0 Read more
Features 동네 구멍가게, 이미경 작가 Feature

동네 구멍가게, 이미경 작가

20.11.16 처음 회사를 취직하고서 유일하게 위안을 얻었던 시간은 광화문 일대를 산책하는 일이었다. 선배와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날이 궂으면 근처의 카페로, 날이 좋으면 삼청동 일대를 돌며 수다를 떠는 일이 유일한 낙이었다. 유명한 회사들이 자리 잡은 일대에 대한민국의 주 여론을 이끌었던 광화문은 그만큼 트렌디하기도 했지만, 한쪽 구석에 오래된 건축물을 품은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을 몸소 보여주는 오래된 건축물은 보는 이에게 고즈넉함을 선사해주었고, 개인적으로 광화문과 삼청동 일대의 이러한 상반된 분위기를 좋아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가을의 광화문을 유독 좋아하게 된 것도, 지하철 계단을 오르며 마주했던 푸른색 하늘과 노란빛의 은행잎의 조화를 쉬이 잊을 수 없어서다. 그만큼 이 일대의 분위기는 바쁨과 여유로움, 트렌디함과 올드함이 뒤섞인 ‘모순의 공간’이었다.   신광수퍼 70cm x 120cm 2008   청송수퍼 70cm 0 Read more
Features ‘올드 미디어’와 ‘뉴 트렌드’의 조합 popular & design

‘올드 미디어’와 ‘뉴 트렌드’의 조합

20.11.11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오면서 새로 구비해야할 것들이 많아졌다. 가까운 친인척에게 연말 및 신년 카드 보내기, 2021년의 다이어리를 미리 구비하기, 크리스마스 파티하기 같은 일들이다. 물론 코로나19 라는 예기치 않은 변수 때문에 그간의 연말/연시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알게 된 것들이 참 많다. 방구석 라이프의 소중함과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삶의 필요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만큼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많았던 한해였기 때문일까. 요즘 들어 풍족했던 과거에 대해 자꾸 곱씹게 된다.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MV 얼마 전 관람했던 <삼진그룹 토익반> 영화가 뇌리에 남은 것도, 기술력은 부족해도 주머니와 인심이 풍족했던 과거가 그리워서일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서로 거리를 두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에게 예민하지 않았던 그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도래했어도 서로를 도와 국가적 어려움도 이겨내던 그 시절 말이다. 그리고 겨 0 Read more
Features ‘임마’와 아이돌 Feature

‘임마’와 아이돌

20.11.09 학부시절, 핵심 전공수업이었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중간시험을 마치고 쓰지 못했던 정답 하나가 뇌리에 박힌 기억이 있다. 흔히 고등학생 시절에 상위권 성적으로 가는 비법 중 하나가 ‘오답 노트 정리’였던 것처럼, 그 문제의 ‘무답’은 몇 번씩 곱씹게 돼서 평생 기억에 남는다. 사실 지금도 그 문제가 뭐였는지 기억은 안 나도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라는 정답이 생생해서다. 해당 문제를 마주했을 때, 정답이 기억 날 듯 말 듯 뇌가 간지러웠던 기분과 결국 써 내리지 못하고 패배한 기분에 휩싸여 전공 프린트를 뒤적여서야 겨우 발견했었던 그 답.   oculus quest-2, 출처: <오큘러스 퀘스트>   정답을 회상(recall)하지 못했던 이유를 변명하자면, 당시 담당교수님은 앞으로 10년 내에 가상현실이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호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