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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익살스러운 채소의 얼굴, 뚜까따(TUKATA) Feature

익살스러운 채소의 얼굴, 뚜까따(TUKATA)

20.06.15 여기 시선을 사로잡는 야채들이 있다. 이 야채들은 기존에 우리가 알던 채소와는 조금 다르다. 채소마다 각기 부여된 익살스러운 표정이 있고, 갓 재배한 ‘싱싱함’과 다른 ‘신선함’이 녹아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가진 이 야채를 우리는 ‘뚜까따’라고 부른다. 태국어로 ‘인형’, 말 그대로 야채와 채소를 의인화한 인형 브랜드다. 처음 이 채소들을 접했을 때 익살스러운 표정에 미소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동시에 왠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따듯해지며 막연히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기분. 사실 ‘인형’은 어릴 적에 가지고 놀았던 일이 전부라 딱히 취미로 두지 않았음에도, 그냥 갖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천의 촉감과 익살스론 표정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뚜까따>의 인형에는 그럴만한 사연과 연출이 깃들어 있었다.   G 0 Read more
Features Leaving and Waving Feature

Leaving and Waving

20.06.10 불과 며칠 전에 부모님은 자신들이 죽고 난 후에 재산과 여러 가지 생활지식들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 일이 있었다. 자전거의 바퀴 바람은 어떻게 넣는지, 또 전기 콘센트는 어떻게 수리하면 다시 쓸 수 있는지, 혹은 어떻게 요리하면 더 맛있는지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였다. 문득 지난겨울, 갑자기 전기가 나가 두꺼비 집을 열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 못했을 때 가장 먼저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 외에도 운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가 났을 때, 운전을 하다 자동차 바퀴에 스크래치가 났을 때, 예상치 못한 곤경에 처했을 때, 모두 가장 먼저 관련 ‘전문가’를 찾기보다 부모님부터 찾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런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내 인생에 이토록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날수록 ‘만약 부모님이 없을 때는 어떡하지?&r 0 Read more
Features 우리 것의 세습, 한복 교복 디자인 CREATIVE STORY

우리 것의 세습, 한복 교복 디자인

20.06.09 돌이켜보면 초등학생 시절, 중/고등학생 언니가 부러웠던 가장 큰 이유는 교복에 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서 ‘어느 학교를 갈까’를 결정할 때도 그 학교의 ‘교복 디자인’은 꽤 큰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종로에 위치한 여러 학교의 교복을 이 잡듯 뒤지면서, 어떤 학교는 학교의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올드한 감성의 디자인을 교복으로 삼고 있었고, 어떤 학교는 몇 년 전 교복을 리디자인 하면서 보다 세련된(그러나 시그니처를 유지하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비 고등학생의 마음은 여러 학교들의 대학 입결이나 고유한 역사, 그 학교 선생님들의 인품보다 ‘교복’이 더 중요한 요소였달까. 동복에 입을 자켓은 어떤지, 하복의 블라우스는 어떤지, 더 나아가 아무리 교복이 구리거나 예쁠지라도 그 학교가 나에게 교복을 ‘코스튬(?) 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지가 정말 제일 중요했다. & 0 Read more
Features 환경을 생각하는 ‘파인애플’과 ‘선인장’ popular & design

환경을 생각하는 ‘파인애플’과 ‘선인장’

20.05.27       pinatex, 출처: pinterest   어디론가 이동하는 습성을 지닌 '인간'은 이동에 필요한 물품을 보따리에 담아 움직이곤 한다.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학교에 입학 할 때, 첫 직장에 취직을 할 때, 어딘가 여행을 떠날 때에 '가방'을 꼭 준비한다.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의류' 또한 마찬가지다. 이렇듯 의식주의 기반이 되는 섬유는 인간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그런데 이 섬유는 동물의 가죽이나 인위적인 합성 소재로 제작되곤 한다. 문제는 섬유 제작과정에서 발생한다.     파인애플 가방, 출처: https://dokmairwanda.biz/pinatex-de.html   파인애플 클러치, 출처: https://www.mentalfloss.com   파인애플 신발, 출처: https://www.mochni.com   피나텍스 악세사리, 출처:&n 0 Read more
Features 셔터스톡이 선정한 ‘올해의 색’ popular & design

셔터스톡이 선정한 ‘올해의 색’

20.05.26 2019 셔터 스톡 컬러 트랜드, 출처: 트위터   그리고 2019년 12월, <셔터스톡>은 2020의 트렌드 컬러로 3가지 색을 선정했다. 러시 라바(Lush Lava)와 아쿠아 민트(Aqua Menthe), 팬텀 블루(Phantom Blue)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에는 다소 낯선 색상의 컬러명도, 그렇지 않은 컬러명도 있다. 특히 ‘팬텀 블루’는 <팬텀>이 선정한 2020 올해 컬러 ‘네이비’와 직관적으로 일치하는 인상이다.   1. 러시라바(Lush Lava) 이미지 출처 : pintherest  이미지 출처: SIGN [#FF4500] 강렬하며 불같은 주황색은 빠르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드러지게 따듯한 컬러로서 기업이 자사 브랜드에 관심을 유도하도록 돕는다. 본문 출처: <싱글 앤 심플라이프>    2. 아쿠아 민트(Aqua Menthe)   0 Read more
Features 꽃길, 함께 걸어요 Feature

꽃길, 함께 걸어요

20.05.21   글씨, 출처: 아탁시아 탱고 클럽   어린아이가 쓴 문자인지 어딘가 서툴러보이는 글씨체는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들추어봤을 때 감동을 일으킨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시골 할머니댁에서 할머니의 글씨와 그림을 발견했을 때 엄청 울었던 적이 있다. 삐뚤빼뚤한 글씨가 슬퍼보여서, 할머니가 글자를 안다는 사실이 놀라서 울음이 터졌던 것 같다. 우연찮게 모니터에서 마주한 한 어머님의 글씨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불현듯 떠올리게 했다. 사실 처음에는 글자쓰기가 서툰 아이의 글씨쯤이라 생각했기에 글씨의 사연을 알고서는 어릴적 내가 봤던 할머니의 글씨와 오버랩이 된 것 같다. 그리고 2019년 10월, <네이버>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우의 손글씨를 글꼴로 제작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름하여 <꽃길, 함께 걸어요>다. 우리나라에는 약 50만 명의 희귀난치병 환우들이 계시고, 이들을 위한 연구나 지원이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관심 0 Read more
Features 지우개 프로젝트 Feature

지우개 프로젝트

20.05.19 일을 시작하면서 샤프나 연필을 사용하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지우개를 접한지도 오래 되었다. 가끔 학생들을 만나는 일이 왕왕 있지만 그때마다 지우개를 찾으면서 '생각보다 글씨를 틀리는 일이 많구나'를 체감할 때가 있다. 컴퓨터 사용이 더 익숙해지면서, 장문의 긴 글을 작성 할 때는 키보드를 먼저 찾게 된다. 글씨를 쓴다한들 지우개가 없어 틀린 글씨 위에 찍찍 그어넣기도 한다. 설령 사무실에 지우개가 구비되어 있더라도, 그 쪼그만 지우개에도 질적 느낌이 다르다.   Eraser Project 453, 모든 사진 출처: <오이뮤> 손에 잘 잡히고 잘 지워지는 지우개가 있고, 잘 잡혀도 손의 힘이 커져 '댕강'하고 부러지는 지우개도 있어서다. 예전에는 학교 앞 문구점에 가면 널리고 널린 게 지우개였는데, 요즘엔 큰 마트의 문구류 코너를 따로 찾지 않는 한 만나뵙기 힘든 물건이 된 느낌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우개'는 어쩐지 과거의 것을 반추하는 추억의 0 Read more
Features 생활 속, 5월의 전시

생활 속, 5월의 전시

20.05.18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하면서 잠들었던 미술관과 전시관이 잠에서 깨기 시작했다. 그간 움츠렸던 전시장은 어떤 주제와 시선으로 관객을 맞이하고 있을까. 물론, 여전히 전염병이 종식되지 않았기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 WHO는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펜데믹’이상의 ‘엔데믹’으로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문화생활을 향유할 전시관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여기 다시 문을 연 전시관들이 있다. 부디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하여 즐거움만 가득한 관람이 되길 바란다.   1. KT&G 상상마당 <나 혼자 산다>展     KT&G 상상마당에서 2020년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1인 창작자들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나 혼자 산다>展을 개최한다. 최근에는 시류에 따라 1인 가구와 비혼주 0 Read more
Features 도장을 파요(Payo) popular & design

도장을 파요(Payo)

20.04.29 전형적인 대면서비스의 대표였던 은행업무가 비대면 서비스 직종으로 변화하면서, 도장을 사용하는 일이 더욱 줄어들었다. 과거 10년 전만해도 학교 졸업선물로 아이들의 도장을 파서 제공하기도 하고 학교 앞 문방구에는 아이들이 문자를 오려내 자신의 이름으로 도장을 만들 수 있는 놀잇감을 판매하기도 했는데, ‘도장파기’가 새삼 새로운 문화로 다가온다. 주민등록증 외에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도구였기에 도장은 과거 신변입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도장 외에도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고, 도장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파요(PAYO), 모든 이미지 출처: 파요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간직한다’는 메시지 아래 도장파기의 현대적 해석을 가미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파요(payo)>다. 도장을 사용하는 일이 많이 0 Read more
Features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들 CREATIVE STORY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들

20.04.28 마켓컬리 올페이퍼 챌린지, 이미지 출처: <마켓 컬리>   IT기술이 발전하면서,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서비스의 이용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의 택배/배송업무는 펜데믹 상황 이전보다 물량이 증가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당일배송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는 <마켓컬리>의 경우, 지난달 트래픽이 1월과 비교해 약 268%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면 상황에서 감염이 용이하다는데 있다. 때문에 범국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부차적으로 비대면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온라인 장보기 이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한 배송폭주, 배송지연'이라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이에 따라 물품을 포장하는 포장지에 의한 환경오염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 새벽배송업체와 `택배 포장재 줄이기` 나서, 출처: <서울시청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