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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 취하다, 취 프로젝트

20.04.14 취 프로젝트   한복을 입은 선생님이 한 땀 한 땀 심혈을 기울이는 장면이 생각나는 ‘전통공예’. 때문에 ‘전통’이라 함은 왠지 올드하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대적 해석으로 맥을 이어가는 세대들이 있다. 20-30대에게 한국 전통공예품 하나쯤은 지니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취 프로젝트>의 이야기다. <취프로젝트>는 크게 한국의 향과 전통공예를 다룬다. 사실 디퓨저나 공예제품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품목이지만, <취 프로젝트>의 제품이 특별한 건 동시대를 반영한 ‘전통의 계승’을 실천하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이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정갈함’과 ‘현대적’이라는 키워드가 동시에 떠오른다.   <취 프로젝트>는 “우리의 것들이 현대인의 삶에서 다시 그 쓰임을 다하게 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잊혀져 가는 한국 고유 0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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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마카롱, 달토당

20.04.08 달토당의 모습, 출처: 달토당 페이스북   서양미와 동양미의 적절한 조합이 있다. 바로 프랑스식 디저트 마카롱에 한국 민화를 그려넣는 제과점 <달토당>이야기다. 마카롱은 앙증맞은 크기와 아름다운 색상, 그리고 상콤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디저트다. 동시에 일상의 감성적인 이미지를 담는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디자인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마카롱이 피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마카롱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시장원리에 따라 '자신만의 메리트'가 없으면 쉽게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특이한 마카롱 집이 하나있으니, 서양식 디저트에 한국전 전통을 녹여낸 전통 마카롱이 <달토당>이 그 주인공이다.    달토당의 모습, 출처: 달토당 페이스북   이 제과점의 주인은 일러스트를 전공했다. 그러다 우연찮은 기회로 동양화를 접하게 되 0 Read more
Column 여성을 착취하는 이중적인 사회 <토요일 밤>

여성을 착취하는 이중적인 사회 <토요일 밤>

20.03.26 saturday night   어느 토요일 밤의 호텔 전경. 화려한 불빛 아래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휴일을 즐기고 있다. 언뜻 보기에 별다른 특색이 없어 보이는 이 공간은, 사실 다소 충격적인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면밀히 그 안을 들여다보면 누군가는 자살을 하고 있고, 누군가는 살인을 저지르고 있고, 누군가는 마약에 쩌들어 있다. 그렇게 구성된 이야기가 총 66여 가지. 일반적이지 않은 이 이야기들은 다소 외설적이고 불쾌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66개의 장면이 모두 신문에 게재되었던 실제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saturday night room   사생활을 보호받기 위해 방문한 호텔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공개된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66개의 호텔방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여성’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실제로 작품에 등장하는 대다수의 여성들은 선정적인 요소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들은 성관계를 하거나, 약을 먹 0 Read more
Features 코로나19를 마주하는 ‘마스코트’의 자세 Feature

코로나19를 마주하는 ‘마스코트’의 자세

20.03.19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커졌다. 특히 이번 주 초부터 세계보건기구인 WHO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팬데믹’으로 선언하면서, 전염병 확산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확산추세에 있음을 인정했다. 때문에 세계경제 역시 큰 타격을 받았는데, 정부차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움직임이 흥미롭다. 최근 몇 년간 지역자치단체는 지역 마스코트를 이용하여 지자체 내 행정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유명한 캐릭터가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수호랑’과 ‘반다비’, EBS의 ‘펭수’와 같은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자체적인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관한 지침, 모든 출처: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앙 0 Read more
Features 집에서 즐기는 방구석 전시회 Feature

집에서 즐기는 방구석 전시회

20.03.17 코로나19가 전 세계 유행으로 번지면서, 일상을 즐기는 방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지금까지 전례 없던 4월 중 학기 개학이 논의되고 대학생들의 개강이 밀리는 등, 예상할 수 없는 변화의 연속이다. 초중고, 대학생들은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대신 사이버 강의를 수강하며, 직장인들 역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이로 인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 바야흐로 꽃 피는 계절, 새 학기 시즌 때문만이 아니라 봄날을 즐기기에도 벅찬 이때에 붐벼야 할 미술관도 조용하다. 지난달 24일, 정부 방침아래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박물관과 미술관이 휴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냥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기에 각 미술관은 나름의 대안을 준비했다. 관객과의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전시’를 꾸린 것이다.   1. 서울시립미술관 <강박>展   서울시립미술관은 2019년 11월 27일부터 2020년 3월 0 Read more
Features 장애와 비장애의 언어, Art House Unlimited CREATIVE STORY

장애와 비장애의 언어, Art House Unlimited

20.02.29 '장애인'하면 떠오르는 단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신체의 어딘가가 불편한 신체장애인과 발달이 지체된 발달장애인, 그리고 현대인에게 흔히 보인다는 우울증과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장애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길거리에 나서면 이들을 흔히 볼 수 없는데, 아주 단순히 생각하면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장애인이 없구나"라고 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Art House Unlimited, 출처: 공식 홈페이지  사회와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춰져 있고, 세상에 내재한 편견으로 인해 장애인 스스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다. 게다가 장애에는 사람마다 중증도가 달라서, 세상에는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더 많고 다양한 장애의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된 편견들로 '장애'하면 중증의 장애를 떠올리며, 그들은 항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인식한다. 이러한 생각은 자연스레 장애인들이 가진 기본적인 욕 0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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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로 가득찬 2월의 전시

20.02.08 올 2월은 4년 마다 한 번씩 돌아와는 29일이 있는 윤달이다. 덕분에 다른 때보다 2월의 체감속도가 더 길어졌다. 그만큼 본격적인 봄의 시작전 겨울 끝무렵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날도 늘었다는 의미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번잡한 공간에 방문하기 어렵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겨울의 마무리를 좋은 작품과 함께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1.  KF 갤러리 <시각적 동의어>展   KF갤러리에서 2020년 2월 11일부터 3월 13일까지 <시각적 동의어>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레바논대학교 그래픽디자인학과 출신 94명의 타이포그래픽 작품 103점으로 구성되었다. 때문에 이번 전시를 통해 아랍언어의 정교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당전시는 레바논 베이루트, 트리폴리, 시돈에서 세차례 개최되었으며 인도 봄베이의 2019 타이포데이 컨러런스에서 일부 작품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시각적 동 0 Read more
Features 좋은 간판으로 채우기 popular & design

좋은 간판으로 채우기

20.01.31 '한국'하면 길거리 속 무분별한 간판이 생각날 정도로 난잡한 간판문화는 한국의 특징이 되기도 했다. 누구보다 눈에 띄기 위해 때려넣은 원색의 컬러와 정돈되지 않은 글씨체가 한 데 모여 번잡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마치 먹고살기 바쁜 시절에는 '미적감각'은 추후의 요소로 치부하는 것 처럼, 어느정도 경제발전이 이뤄지고 나서야 도시경관을 생각하는 움직임이 일기시작했다. 물론 지금은 지자체에서 일정 규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이 외에도 소비자의 의식과 문화수준이 향상하면서 점차 도시경관과 미적요소를 고려하는 간판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모든 이미지 출처: <좋은 간판 공모전>   이에 서울시에서는 2012년부터 꾸준히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내 옥외광고물의 수준향상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간판 공모전을 개최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서울시는 '좋은 간판'을 1) 개성있는 간판, 2) 0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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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는 1월의 전시

20.01.16 2020년을 시작한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추운 겨울을 감성으로 가득 채워줄 전시관 속 미술을 소개한다. 짧은 설 연휴지만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한 해의 시작을 작품으로 해도 좋을 것이다.   1.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일리야 밀스타인 <아브라카다브라>展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2020년 1월 10일부터 2월 2일까지 일리야 밀스타인의 <아브라카다브라>展을 개최한다. 일리야 밀스타인은 개인의 감정과 추억, 기억 등이 뒤섞여 평범하기 그지없는 세상의 장면들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하여 특별한 이미지로 펼쳐낸다. 그의 작품 속 다채로운 색감과 자유로운 선의 기교를 살피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분되지만 특히, 작가의 개성이 한껏 실린 세밀한 작품들은 그간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일상의 이면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는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업의도와 그만의 독창적인 표현이 고스란히 담긴 대표작품 30여점이 소개된다. 더불어 새롭게 선 0 Read more
Features 좌충우돌 2020년 도쿄 올림픽/페럴림픽 디자인 popular & design

좌충우돌 2020년 도쿄 올림픽/페럴림픽 디자인

20.01.14 출처: 구글 이미지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몇 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에 인접국가 일본에서 개최하는 이번 올림픽 역시 주목도가 크다. 더욱이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에 개최하는 세계적 행사기에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동시에 평창 올림픽과 변별되는 일본만의 콘텐츠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2020 도쿄올림픽은 시작부터 사건사고가 많았다. 일본 측이 제시했던 엠블럼이 벨기에의 그래픽디자이너가 작업한 극장 로고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 측은 이러한 표절논란을 인식하고 전면 시정하기 이르렀다.    표절 논란이 일었던 디자인, 출처: https://www.brandknewmag.com   메달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올림픽/페럴림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금/은/동메달은 ‘어떻게 디자인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