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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루이비통의 트래블 북 popular & design

루이비통의 트래블 북

20.12.28 여행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이 한층 더 우울해진 요즘이다. 벌써 코로나가 세상을 뒤흔든 지 1년이 지나서다.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세계화’를 외치며, 아무리 오래 걸려도 하루 정도의 비행이면 세계 어디든 닿을 수 있던 시대가 전염병의 좋지 않은 예후를 가져왔다. 지금 세계 각국은 자국의 문을 봉쇄하며 코로나 차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발 신종 변형 바이러스가 주변 국가에 퍼지고 있다고 한다. 안 그래도 굳게 잠긴 세계의 문이 당분간 꽁꽁 더 잠길 예정이다.   LOS ANGELES BY JAVIER MARISCAL, 출처: LOUIS VUITTON   이런 와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사람들의 삶은 지속된다. 코로나 창궐시기가 현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우리가 이전에 누리던 일상 역시 점차 멀어져 간다. 과거를 그리는 사람들은 일전에 자신이 다녔던 여행사진을 재업로드 하거나 구글 맵을 이용해 온 0 Read more
Column 동물과 함께하는 디자인

동물과 함께하는 디자인

20.12.23 생각해보면 꽤 어릴 적부터 고양이와 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이었는데, 그간 동물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친할머니댁에 놀러 가면 똑같이 ’나비‘라 불리는 길고양이들이 네다섯 마리, 외할머니댁에 놀러 가면 세상에 하나뿐인 믹스 아이들이 즐비했다. 당시 서울에서 동물을 반려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 할머니 댁에 가기만 하면 동물 친구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 떼를 부리곤 했다. 하지만 할머니 댁에 있는 동물이나 그 후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우리 집에 오게 된 진도 친구를 돌이켜 보면 ’동물은 동물답게 키워야 한다‘는 편견 아래 숱한 잘못을 저질렀었다.   고양이,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길고양이를 식용으로 쓰는 노인들이 많으니 ’눈에 띄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음식물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주던 할머니와 ’개는 개답게 키워야 한다‘고 듣고 자라 산책 한 번 제대로 시키지 않고 0 Read more
Features 기대되는 크리스마스 캘린더 Feature

기대되는 크리스마스 캘린더

20.12.21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한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유독 이번 2020년은 다사나단 했다. 전염병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우울한 감정이 드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가 분노의 감정인 ‘코로나 레드(Corona Red)’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게, 잠깐 반짝하고 지날 줄 알았던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재확산을 번복하면서 심리적 피로감이 증대되어서다. 처음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와의 만남을 사리는 방법을 택했지만, 지금의 상황은 아주 가까운 지인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야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조차 믿기 어려운 때가 온 것이다. 그럼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갔고, 우리에겐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지루한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연말’이라는 특별한 시기가 주는 즐거움을 새삼 0 Read more
Inspiration 코로나 시대의 패션쇼, 인형극의 귀환 Inspiration

코로나 시대의 패션쇼, 인형극의 귀환

20.12.16 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최초로 감염자가 급증했던 2월에는 집에만 있는 일상이 낯설어 되레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라는 마음으로 시간을 버텼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해학의 민족’답게 미친 듯이 달고나를 만들거나 제과/제빵의 취미 생활을 하고, 피로감을 느낄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다시 겨울이 오면서 또 다시 원점이다. 정부는 외출 자제를 ‘권고’하지만,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외출을 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는 코로나 감염을 ‘운’으로 치부하며 전과 다를바 없는 일상을 즐기기도 한다. 사실 거의 1년째 되어가는 이 생활에 피로감이 누적됐다.       사실 방구석에서 즐길 콘텐츠는 한계가 있다. <넷플릭스>, <왓챠>, VR게임, 전략게임, 각종 영상, 주식 등 0 Read more
Features 올해 최고의 사진, 애플 popular & design

올해 최고의 사진, 애플

20.12.15 지난 7월, 애플(APPLE)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Iphone Photography Award)’를 선정했다. ‘올해 최고의 사진’으로 불리는 이 경연은 세계 각국의 아이폰 유저가 촬영한 사진을 출품하는 공모전으로 올해 벌써 13년째를 맞이했다.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가 특별한 이유는 흔히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가진 작가만 참여해야할 것만 같은 ‘공모전’이 아니라는 점이다. 되레 모두가 같은 기계(=아이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물론 해당 공모전은 전문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IPPAWARD, 출처: IPPAWARD  출품작은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캐나다, 호주, 미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를 출처로 한다. 이렇듯 시공간이 모두 다른 지점에서 작가들은 모두 0 Read more
Column 스스로 한계 짓지 않기, 로즈 와일리 Rose Wylie

스스로 한계 짓지 않기, 로즈 와일리 Rose Wylie

20.12.10 올초에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하다. 여전하다고 하기에는 이전보다 확산세가 심상찮다. 벌써 이렇게 한해가 흘렀다. 그래서일까. 원래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엔 잠들기 전 ‘인생의 궤도’를 그려본다. 자유분방한 동시에 보수적인, 그런 모순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 훌쩍 먹은 나이를 곱씹으며 ‘지금까지 모아 둔 돈은 얼마더라’, ‘앞으로 뭘 해야 자산을 늘릴 수 있지’ 같은 경제적인 고민과 더불어 건강에 대한 걱정, 부모님의 노후를 생각한다. 하고 싶은 공부가 또 생겼는데 그 기간과 비용을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하고, 이미 20대 중반에 변곡점을 그렸으니 굳이 ‘또 그래야 할까 싶기도 하다.   Rose Wylie, 출처: www.theguardian.com   생각의 고리를 끊게 된 것은 ‘한국 사람들은 너무 나이에 집착한다’는 명제를 접하고부터다. 생각해보니 0 Read more
Column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하기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하기

20.12.07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주인공인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 역)는 자신이 입고 있는 스웨터 색상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해 편집장인 미란다(메릴 스트립 역)에게 면박을 당한다. 이유인즉슨 그녀의 상사들이 다음 시즌 쇼를 위해 다양한 소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일반인 관점에 입각한 앤디가 ‘(내 눈에는) 그게 다 그거 같은데 뭘 그렇게 열심히 하냐’는 핀잔을 내뱉었기 때문이다. 편집장인 미란다는 앤디가 입고 있는 스웨터의 구체적인 컬러명을 읊어주면서 해당 컬러가 어떤 시즌에 소개되어 대중에게 어떤 열풍을 일으켰고, 그녀가 그 컬러의 스웨터를 선택하기까지의 무의식적인 과정을 규명한다. 그리고 앤디는 자신의 언행이 얼마나 무지하고 무례한 행위인지 깨닫는다. 이 장면은 별 것 아닌 것 같이 보이는 ‘외형’일지라도 누군가가 세세한 관심을 기울여서 만든 결과물 0 Read more
Features 직관력 있는 ‘스벅 현대 카드’ popular & design

직관력 있는 ‘스벅 현대 카드’

20.11.25   최근 <배달의 민족>과 협업하여 신용카드를 출시했던 현대카드가 이번에는 스타벅스와 손을 맞잡았다. 티비 광고에는 청량한 목소리의 아이유가 <해변으로 가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별’하면 떠오르는 직관적인 노래 중 하나다) 스타벅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별’은 소비자가 커피를 구매할 때마다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스탬프 시스템이다. 이 별을 꾸준히 모아 일정 정도 이상이 되면,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무료 음료 서비스를 받거나 보다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단계로 승급한다. 마치 어렸을 적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칭찬 스티커’처럼, 스타벅스 애용자에게 ‘별’은 긍정 강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스타벅스 x 현대카드 콜라보, 출처: <현대카드>   스타벅스는 커피 업계에서 유독 매니아가 많은 브랜드이자 0 Read more
Features 직관력 있는 ‘배민 현대 카드’ popular & design

직관력 있는 ‘배민 현대 카드’

20.11.23 현대 배민 카드, 출처: <현대 카드>   최근 현대카드에서 <배달의 민족>과 콜라보레이션한 카드가 출시됐다. 이상하게 매번 현대카드에서 출시하는 타브랜드 와의 협업카드가 기대된다. “이번에는 어떤 디자인으로 소화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일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배달의 민족> 카드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연유는 출시한 카드가 존재만으로 ‘배달의 민족’ 그 자체 같아서다.   카드 디자인 상세 소개, 출처: <현대 카드>   혹자는 우리 민족을 정의할 때 ‘먹보의 민족’이라 일컫는다. 일상생활을 비롯한 속담에서도, 타인과 첫 만남의 자리에서도, 사회에 관습적으로 ‘밥’을 빼놓을 수 없어서란다. 그도 그럴게 어색한사이의 사람에게도 “언제 밥 한 번 먹자”가 그럴싸한 인사가 되고(물론 그 ‘언제’ 0 Read more
Features PANTONE : Period Color popular & design

PANTONE : Period Color

20.11.18 초등학생 시절, 선생님은 ‘성교육’을 명목으로 남학생들을 모두 운동장에 내보낸 뒤 교탁 위에 조심스레 무언가를 꺼내놓곤 했다. 나름 ‘성교육’이라는 타이틀 아래 ‘성(性)’은 분명 남녀 모두 해당하는 사안인데, 어째서 우리만 하는 걸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땐 그냥 그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의 몸짓은 피임도구라도 꺼냈을 법한 ‘조심스러움’이었는데, 항상 그 파우치 속에는 애꿎은 생리대가 자리했었다. 마치 생리는 여자들만 이야기할 수 있고, 여자들만 아는 이야기, 아니 그보다 ‘생리’가 무조건 들키지 않고 숨겨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출처: 픽사베이 여중, 여고를 가서도 이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학교 선생님, 행정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자였던 그 공간에서조차 소수인 남성을 의식해서 갑작스레 터진 생리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귓속말로 생리대를 찾아야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