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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천안, 박영숙<미친년 발화하다>展

16.07.18 0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2016년 5월 6일부터 7월 24일까지 박영숙의 <미친년∙발화하다>을 개최한다. 한국 페미니즘 사진의 대모로서의 명성을 지닌 박영숙이 오랜 침묵을 깨고 2009년 이후 7년만에 개최되는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영숙 작품세계의 진면목을 보다 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초기작 <36명의 포트레이트>부터 대표작 <미친년프로젝트>까지를 망라한 작품 80여 점으로 채워진다.

 

Mad Women’s #1 c-print, 150x120cm, 1999

 

1세대 페미니즘 사진작가로 한국미술계에 자리매김 해 온 박영숙은 사진과 여성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사진작업을 해왔다. 박영숙이 1999년부터 시작한 대표작 <미친년프로젝트> 시리즈는 일차적으로 페미니즘 관점에서의 한국 여성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 <미친년프로젝트>는 일상의 차원에서 오늘날 여성과 관련된 주요 이슈인 ‘여성혐오증’, ‘성불평등’과 ‘안티 페미니스트’와 같은 한국 가부장적 사회 구조의 모순을 드러내고 비판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여성에게 입혀진 개념들을 깊게 읽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Wandering Spirit #1 c-print, 120x120cm, 2002

 

박영숙은 <미친년프로젝트>를 통해 가부장적인 사회구조가 생산하는 개념을 전복시키며 고정된 성 역할에 도전해왔다. 작가는 ‘미친년’이라는 단어를 온순한 여성상이라는 한국식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 일탈한 여성을 일컫는 용어로 지칭하면서, 가부장적 권력의 젠더 구조에 저항한다. 또한 박영숙 특유의 ‘몸 언어의 시각화’는 여성의 성 역할과 성 정체성에 대한 페미니스트로서의 실천적인 노력의 일환이었으며, 이는 이론적으로는 페미니즘 담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A Flower Shakes Her #14 c-print, 120x120cm, 2005

 

 

이번 전시는 <미친년프로젝트>시리즈를 집약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초기작 <36인의 포트레이트>, <우리 봇물을 트자>에서부터 <화폐 개혁 프로젝트>와 <헤이리 여신 우마드-21세기 여신들>까지 작가의 전작을 총망라함으로써, 한국 현대사진과 페미니즘 미술에 대한 재인식적 계기를 마련한다. 그런 까닭에 오랜 침묵을 깬 박영숙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계기로 마련된 본 전시는 박영숙 작품 전반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그녀가 남긴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주요 족적을 함께 조망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기간 2016년 5월 6일 – 2016년 7월 24일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료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 어린이 무료 
장소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43)
문의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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