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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큐브 갤러리, 아메바 피쉬 추모전 <신세기 명랑파라다이스>展

16.09.09 1

 

합정 레인보우큐브 갤러리에서 2016년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아메바 피쉬(Ameba Fish)의 추모전 <신세기 명랑파라다이스>展이 개최된다. 아메바(Ameba)’는 자극을 따라 거침없이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꾸는 원생동물이다. 물속을 유영하는 물고기 ’피쉬(Fish)’는 속박 없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영혼에 비유된다. 아메바와 피쉬, 두 단어를 엮은 조어 ‘아메바피쉬(AmebaFish)’는 “낯설게 그리고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과 창작”으로 한 때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알려진 별칭이었다.

 

소년은 로봇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2014년 11월 27일

 

로봇의 꿈은 언제나 총천연색
로봇의 꿈은 언제나 발랄 명랑
꿈꾸는 자만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로봇 너는
멋진 인생을 살고 있구나~

2005년 4월 22일


의류함 고양이, 로트링 펜, 일러스트, 2008

 

의류함 고양이

어느 해 겨울의 입구에 태어난 작은 이름 없는 아기 고양이에게도 난생 처음 겪는 겨울은 혹독하기만 했다. 엄마마저 잃은 아기 고양이는 하루하루가 세상에 있는 마지막 날일지도 모를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 해의 첫 눈이 내리던 날, 아기 고양이는 처음 보는 눈을 보며 점점 자신의 몸이 차갑고 뻣뻣하게 굳어가는 것을 느꼈다. 하얀 눈이 작은 고양이의 하얀 몸에 소복이 쌓여가고 있었다. 들릴 듯 말듯한 작은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며 눈이 감기고 있을 때 아기 고양이는 예전 엄마 품의 따스함을 느꼈다. 살며시 눈을 뜾 자신을 안고 있는 의류함 아줌마가 보였다. 의류함 아줌마는 지친 아기 고양이를 따뜻하고 익숙하게 품에 안았다. 그리고 그 작은 아기 고양이는 몇 해의 겨울을 보내며 어른 고양이가 되었다. 여전히 집이 없는 동물들에게 추운 겨울이 반복되었지만 더 이상 외롭고 춥게 세상을 떠나는 고양이와 개는 없었다. 그렇게 추운 겨울이 돌아 올 때면 언제나 의류함 아줌마가 따뜻한 옷과 음식과 사랑을 가지고 그들을 찾아 왔으니까... (생략)

2005년 12월 27일 

 

로봇과 곤충 친구들, 로트링 펜, 포토샵, 2014

 

아메바피쉬로 불리운 박현수 작가는 만화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순수 회화까지, 조형과 설치에서 피규어 아트로, 나아가 디지털 매체와 그래피티 및 길거리 예술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했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과 활동에 따라 하위 문화 내 아티스트와 상업 아티스트의 모임이 만들어지고, 이들의 가려진 예술을 다듬는 기획자와 담론을 정리하는 평론가가 생겨났다. 그래서 아메바피쉬는 “새로운 사람, 새로운 창작자로 거듭나는 진보적 움직임”으로 자신의 별칭에 의미를 더했다.

 

- 아메바 피쉬가 투병 중 그렸던 그림들 

'

 

그러나 2015 년 7 월 8 일, 아메바피쉬 박현수 작가는 만 39 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를 기억하고자하는 작가들이 모여 고(故) 박현수 작가의 진중한 예술 고민을 추억이 아니라 역사로 알리고자 한다.

 

전시기간 2016년 8월 31일 – 2016년 9월 13일  
참여작가 아메바 피쉬, 김미희, 김성용, 김우령, 권혁삼, 박정인, 박준우, 봄로야, 스이, 성낙진, 신종원, 유대영, 윤서희, 이석구, 이경돈, 잠산, 최연서, 한성민, 황세나, 황치웅, Coolrain, Duckhead, EnaKim, Gfx, Rotta
장소 레인보우 큐브 갤러리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91-27)
문의 레인보우 큐브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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