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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아주 사적인 처방

아주 사적인 처방

19.10.17 때때로 우울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생물학적인 호르몬의 이상 때문 일수도 있고, 좋지 않은 일에 의해서 그런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정신건강을 도모한다. 누군가에게는 그게 땀을 흘리는 운동으로, 무언가에 몰두하는 행동으로, 창작을 하는 행위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얻은 부산물이 때때로 타인의 공감을 사 역으로 누군가를 다시 위로하곤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창작의 행위요, 예술을 통해 마음을 위로받는 일일 것이다.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 출처: 땡스북스  질환으로 의심될 정도의 증상이라면 해당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고 관련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하려면 보다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많은 경험’은 기존에 존재하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경감하 0 Read more
Features 노인을 위한 디자인 Feature

노인을 위한 디자인

19.10.16 아이폰, 공인인증서, 무인 계산대, 카카오 페이, 따릉이 등등. 어느새 일상에 스며든 디지털 도구들은 위화감 없이 편리함을 내세우고 있다. 처음엔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요소들도 한 번의 사용법을 터득하고 나면 편리함이 극대화 된다는 점. 이러한 디지털의 장점은 외출 시에 핸드폰 하나만 들고나가도 모든 게 해결되는 일상을 안겨주었다. 문제는 이러한 디지털 디자인에 소외계층이 생긴다는 사실이다. Design  For Elderly 문제는 사회에 만연한 노인혐오 현상도 디지털 격화를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열차 앱을 사용하지 못해서 명절 탑승권을 구매하지 못한다.’는 노인-청년층의 IT 격차를 논지로 다룬 기사에는 60대 이상의 노인들을 ‘틀딱’으로, 그 아래의 청년층을 ‘애송이’로 칭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세대 간의 갈등을 여실히 드러내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러한 세대 간의 갈등은 소통의 장벽을 0 Read more
Features 문자계의 뉴트로, 손글씨 쓰기 Feature

문자계의 뉴트로, 손글씨 쓰기

19.10.11 <꺽다리 기사와 땅딸보 기사> 조경현(12세)스테들러 트리플러스 화인라이너 <배려> 이라희(12세), 퍼버카스텔 에콘 0.5 모든 게 디지털 미디어로 이루어지는 현대사회에서 '손글씨'가 주는 아늑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따듯하다.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미래 학자들은 '종이책'의 전멸이나 모든 매체가 이미지화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특유의 감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레트로' 열풍이나 '뉴트로 감성‘이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뉴트로’는 아날로그 감성을 신기술로 해석했다는데서 더 의미가 있다. 그리고 '뉴트로'의 대표적인 예로 손글씨 폰트를 들 수 있는데, 현재 다방면에서 '손글씨'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사평역> 최다연(19세), 파이롯트 젤잉크 볼펜 0.3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기나영(17세), 제브라 에스 0 Read more
Features 향기로 기억하는 사람들 popular & design

향기로 기억하는 사람들

19.10.08 한 때 유행했던 <응답하라> 시리즈나 최근 다시 주목을 받는 '레트로 감성'은 당시 들었던 음악이나 그때 접했던 물건들을 매개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오감을 자극하는 ‘소리’는 ‘노래’라는 아주 쉬운 방법으로 타임머신 효과를 주는데, 과거에 즐겨 듣던 노래가 흘러나오면 아주 자연스레 그때로 회귀하는 듯한 착각을 안기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마찬가지로 시각적, 청각적 자극 외에 인간에게 '각인'을 주는 감각으로 '후각'이 있다. 냄새를 맡는 기관인 '코'로 대표되는 이 감각은 최근 미술관에서도 전시를 한층 다채롭게 만드는 요소가 되어 활용되고 있다.   <온기> 김유정 <색놀이-북한산과 캘리포니아 해변> 노정란   최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The Scent of Art : 예술의 향> 전시를 통해 향의 ‘전시’를 실현했다. 미술관은 소장용으로 가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한글 타자기 전성시대 REVIEW

[전시 리뷰] 한글 타자기 전성시대

19.09.28   '타자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상은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와 아날로그적 감상일 것이다. 문자 하나하나를 직접 조합하고, 문단의 줄을 직접 바꾸며 한 단어가 완성되어 갈때마다 들리는 키보드 소리는 그 어떤 백색소음 보다 정갈한 인상을 준다. 무엇보다 종이에 찍힌 문자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언젠가 빈티지 소품을 모으는 게 취미었던 친구가 좋아하는 시를 아날로그 타자기로 쳐주었을 때, 가슴 한 켠이 따듯해지는 느낌이 받았었다. 그리고 학창시절, 테이프처럼 생긴 수동타자기를 이용해 반 친구들이 번갈아가며 제 이름을 찍어내던 추억도 문득 떠오른다. 이처럼, 어쩌면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든 타자기 문화에 대해 국립한글박물관은 그 역사를 반추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1970-80년대는 타자기가 널리 보급되고 여러분야에서 활용되었다. 1969년 타자기 자판이 4벌식으로 표준화 된 후, 정부에서는 한글 타자 경기대회를 개최하고 공문서를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국립한글박물관 <디자인: 형태의 전환>展 REVIEW

[전시 리뷰] 국립한글박물관 <디자인: 형태의 전환>展

19.09.26   2019년 9월 9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글의 조형적 요소와 심미적 측면을 반추하는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展을 개최한다. 한글은 세종의 철학과 예술성이 반영된 문자로 조형적으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오늘날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한글의 특징에 주목하여 디자인적 관점에서 한글을 재해석하여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한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접시와 컵으로 보이는 도예 작품이 눈에 띈다. 이는 과거 핸드폰 자판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천, 지, 인을 형상화한 작품 <천지인>이다. 천, 지, 인은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떠 만든 한글의 기본 모음 글자다. 이는 불의 조화(천), 흙의 물성(지), 인간의 상상력(인)의 결합체인 도장 ㅖ술의 기본 구성과 일치한다. 또한 한글의 실사구시 철학은 도자공예가 쓰임 0 Read more
Features 가을에 볼만한 디자인 서적 Feature

가을에 볼만한 디자인 서적

19.09.24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모든게 풍요로운 가을이지만,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지식의 양분을 채워줄 몇 가지 디자인 서적을 소개한다. 여기서 디자인이란, 단순히 미학적 가치를 지닌 요소가 아닌 우리의 삶을 규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가이드라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일상에 재미를 더할 유익한 서적을 만나보길 바란다.   1. <Printed in North Korea> 니콜라스 보너 Printed in North Korea   <Made in North Korea>로 베일에 감춰진 북한의 그래픽디자인을 선보인 니콜라스 보너(Nicholas Bonner)가 이번에는 북한에서 직접 수집한 58명의 작가의 선전물 221점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전세계를 무대로 북한문화기획자로 활동 중인 니콜라스 보너는 북한의 디자인을 수집하고 선보이고 있다. 이번 <Printed in North Korea>는 전작과 달리 공산품의 포장재 등이 아닌 0 Read more
Features 당신에게 좋은 일만 생기길, 호호당 popular & design

당신에게 좋은 일만 생기길, 호호당

19.09.23   호호당(好好堂).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뻔하디 뻔한 관용구에 참으로 잘 어울리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다. 호호당은 어릴 적, 할머니가 시골에서 한아름에 무언가를 담아오던 보자기와 깔끔한 가제 손수건, 한복, 이불 같은 전통적인 패브릭 제품을 생산한다. 재질이 좋은 천을 생산한다는 점도 그렇지만, 일회용 상품과 포장이 만연한 세대에서 ‘보자기 포장법’을 알려주는 콘텐츠 역시 신선하고 유익하다. 무엇보다 호호당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 포, 품, 의 네 가지로 분류하여 생산라인을 명확히 하고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이고도 낯선 이미지다.  호호당은 보(媬), 포(布), 품(品), 의(依) 네 가지 테마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아우르는 생활 소품을 디자인 합니다. 보:媬 에서는 한국의 감성을 대변하는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인 보자기와 아름다운 포장법을, 포:布 에서는 매트와 무릎덮개, 0 Read more
Features 가을의 길목을 알리는 전시 REVIEW

가을의 길목을 알리는 전시

19.09.20 벌써 아침 저녁의 기온이 차이가 나는 계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따사로운 햇살을 비추는 전시장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온 것이다. 미술관 옆 길을 걷기 좋은 계절, 좋은 작품과 서사를 만나기 좋은 계절, 따스한 햇빛과 시원한 그늘을 만끽하기 좋은 계절의 길목에서 우리의 내면 역시 채워줄 작품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1.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展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019년 9월 9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展이 개최된다. 한글은 세종의 철학과 예술성이 반영된 문자로 조형적으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오늘날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한글의 특징에 주목하여 디자인적 관점에서 한글을 재해석하여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창 0 Read more
전시 에비뉴엘아트홀 <폴란드 디자인 ABC>展 전시

에비뉴엘아트홀 <폴란드 디자인 ABC>展

19.09.20 롯데에비뉴엘아트홀에서 2019년 9월 6일부터 9월 29일까지 <폴란드 디자인 ABC>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폴란드 일러스트레이터 25명이 해석한 폴란드 디자이너의 100개의 작품을 통해 현대 폴란드 디자인의 유산을 보여주는 전시로, 과거와 현재를 결합하여 현대 폴란드 그래픽이 이룬 성과를 통해 폴란드 디자인의 유산을 보여준다. 폴란드 일러스트 학파의 거장, 세계적인 상을 받은 신진 일러스트레이터와 기성 일러스트레이터, '피오트르 므워도제니에츠', '에드가르 봉크', '파트리크 모길니츠키'와 같이 최근 학업을 마친 일러스트레이터로 구성된 총 25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하여 10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17 남이섬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그랑프리 수상자인 마우고자타 '구로프스카'와 사실적인 그림체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