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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는 1월의 전시

20.01.16 2020년을 시작한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추운 겨울을 감성으로 가득 채워줄 전시관 속 미술을 소개한다. 짧은 설 연휴지만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한 해의 시작을 작품으로 해도 좋을 것이다.   1.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일리야 밀스타인 <아브라카다브라>展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2020년 1월 10일부터 2월 2일까지 일리야 밀스타인의 <아브라카다브라>展을 개최한다. 일리야 밀스타인은 개인의 감정과 추억, 기억 등이 뒤섞여 평범하기 그지없는 세상의 장면들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하여 특별한 이미지로 펼쳐낸다. 그의 작품 속 다채로운 색감과 자유로운 선의 기교를 살피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분되지만 특히, 작가의 개성이 한껏 실린 세밀한 작품들은 그간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일상의 이면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는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업의도와 그만의 독창적인 표현이 고스란히 담긴 대표작품 30여점이 소개된다. 더불어 새롭게 선 0 Read more
Features 좌충우돌 2020년 도쿄 올림픽/페럴림픽 디자인 popular & design

좌충우돌 2020년 도쿄 올림픽/페럴림픽 디자인

20.01.14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몇 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에 인접국가 일본에서 개최하는 이번 올림픽 역시 주목도가 크다. 더욱이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에 개최하는 세계적 행사기에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동시에 평창 올림픽과 변별되는 일본만의 콘텐츠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2020 도쿄올림픽은 시작부터 사건사고가 많았다. 일본 측이 제시했던 엠블럼이 벨기에의 그래픽디자이너가 작업한 극장 로고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 측은 이러한 표절논란을 인식하고 전면 시정하기 이르렀다.  표절 논란이 일었던 디자인    메달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올림픽/페럴림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금/은/동메달은 ‘어떻게 디자인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원 안에 들어가는 상징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해석의 다양성과 재미를 선사하기 때 0 Read more
Features 세계 공통의 색깔언어, 팬톤(pantone ) popular & design

세계 공통의 색깔언어, 팬톤(pantone )

20.01.09   눈으로 보기만 해도 상큼해지는 컬러들이 있다. 미각뿐만 아니라 특유의 색감으로 시각적인 청량감을 주는 팬톤(pantone)이다. 매해 12월 마다 다가오는 새해에 유행할 컬러를 예측하여 대표컬러를 선정하는 팬톤(pantone)은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색상언어를 다루는 색채연구소다. 흔히 한국 소설가들이 세계적인 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언어표현의 다양성을 말하는데, 이를테면 ‘노랗다’는 말을 ‘노르스름하다. 누렇다. 개나리색이다. 샛노랗다’등의 다양한 한국어 표현을 영어로 대체하지 못해서라는 썰이 있었다. PANTONE COLOUR CHART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은 이를 표현하는 사람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사람마다 다른 형태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은 색상은 더욱 그러하다. 팬톤은 이에 근거하여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색상언어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누렇다”는 말을 들었을 때 누군가는 0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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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클래식 블루

20.01.06   요즘들어 부쩍 푸른색이 눈에 띈다. TV 속에 등장하는 아이돌의 머리색도 그렇고, 브라운관 속 인테리어들이 그렇다. 아이돌들의 '새파란 머리'는 처음 봤을 땐 당혹스러웠지만, 자꾸 보다보니 매력적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훌륭히 과감한 컬러를 소화해낸 아이돌을 보면 그 어떤 컬러일지라도 자신만의 코드대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다. 그러고 보니 2019년 하반기, 매해 12월 마다 '올해의 컬러'를 꼽는 <팬톤>에서 2020년에는 어떤 컬러를 꼽을까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주 눈에 띄던 블루 컬러를 선정했단다. 그냥 블루는 아니고 '클래식 블루'. 푸른색 계열의 컬러는 과거에서부터 팬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었다. (* 처음으로 선정된 컬러는 짙은 청색Cerulean이었고 그 후로 아쿠아 스카이Aqua sky, 블루 터콰이즈Blue Turquoise, 블루 아이리스Blue Iris, 세레니티Serenity가 선정되었다.)   역시 이러한 흐름의 0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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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디자인 서적

19.12.29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앞으로의 '디자인 서적'을 추천해본다. 출판되는 주제나 꾸준히 판매되는 서적을 보면 업계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괜찮은 디자인 서적 하나쯤 소비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1. 예술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명강으로 꼽히며 성균관대학교 티칭어워드(SKKU Teaching-Award)를 수상한 오종우 교수의 신작이다. 그는 5년전 <예술수업> 저서를 통해 문학에서 그림, 음악, 영화에 이르기까지 천재들의 작품을 넘나들며 예술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번 <예술적 상상력>은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와 더불어 더욱 깊어진 사유로 예술의 진짜 쓸모를 전하고 있다.   AI가 만든 작품도 예술이 될까. 히틀러가 탐내고 피카소와 프루스트에게 영감을 준 작품에 무엇이 그려져 있을까. 몬드리안은 왜 사 0 Read more
Features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방식, 키뮤스튜디오 popular & design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방식, 키뮤스튜디오

19.12.27 그런 아이들이 있다. 비가 오는 날에 누군가는 김치전과 막걸리를 쉽게 떠올리지만, 지면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 하나하나가 귀에 박혀 괴로운 아이들이. 햇살 좋은 날이면 창문 안으로 들어온 햇빛이 스펙트럼처럼 번지는 눈의 잔상들이 너무나 신기해서 손끝으로 빛을 잡으려고 애쓰는 아이들이 말이다.   출처: 사랑하는 나의 자폐아 아들을 위하여    이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감각처리의 장애와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를 우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 부른다. 그중에는 특정한 감각처리 능력이 타인보다 뛰어나게 우수해서, 한 번 본 장면을 사진을 찍은 것처럼 기억해 그대로 재현해내는 등의 특별한 능력을 갖거나(=서번트 증후군) 심각한 경우 언어와 지능, 감각전반이 저하되는 상반된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이 장애에는 ‘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붙는데,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 0 Read more
Features 아픔을 함께하는 ‘민들레 마음’ popular & design

아픔을 함께하는 ‘민들레 마음’

19.12.22   흔히 '먹고 살기 힘들다'는 때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나눔을 함께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몇 주 전,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눈에 띄는 부스를 하나 발견했다.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에서 미술수업을 하고 있다는 '민들레 마음'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그린 그림으로 굿즈를 제작하고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아이들에게 돌아간다"는 선의의 메시지도 마음이 따듯해졌지만, 굿즈 뒷편에 적힌 원작자 어린이의 사연이야기는 굿즈를 구매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해당 부스의 상품들은 거의 대부분 sold out되었고, 아이들의 귀여운 그림 솜씨 역시 주목하기에 충분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셜 벤처 <민들레마음> 민들레마음(Mindle Maum)은 올해 3월부터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꿈틀꽃씨에서 매월 ‘상상나라 그림교실’을 열어 40여 명의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들과 그린 그림으로 만든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n 0 Read more
Features 그 시절의 강매, 크리스마스 씰 popular & design

그 시절의 강매, 크리스마스 씰

19.12.17 크리스마스 씰 태어나서 처음 당한 강매가 있다면, 모두들 초등학생 시절 구입했던 ‘크리스마스 씰’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우표랑 비슷하게 생긴 모양새인데 도대체 ‘씰’과 ‘우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어째서 이 ‘큰 우표’에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이 붙는지 많이 궁금했었다. 그럴 때마다 매년 반복되는 물음에 부모님은 아주 친절하게 ‘기침을 심하게 하면 피를 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을 도와주는 우표 같은 그림이야’라고 알려주시곤 했다. 연말이 되면 우리는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교환하거나 친척들에게 편지를 부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크리스마스 씰은 작은 우표 옆자리에서 큰 크기를 자랑하곤 했다. 한 때는 씰의 기능을 몰라서, 우표 대신 씰을 붙였다가 고대로 반송되는 일을 왕왕 겪기도 했다. 1985년도 크리스마스 씰 1986년도 크리 0 Read more
Features 한 해를 마무리 할 이달의 전시 Feature

한 해를 마무리 할 이달의 전시

19.12.12 2019라는 숫자가 익숙해질 무렵, 어느새 2020년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추운 날씨와 달리 소중한 사람들과 따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은 12월, 볼거리가 가득한 미술관과 전시회를 소개한다. 여러 작품과 함께 친구와 연인,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   1.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의 큰 스승>展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5주년과 한글날을 맞이하여 국민의 참여로 직접 뽑은 한글을 빛낸 인물과 숨은 주역들을 소개하는 <한글의 큰 스승>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한글로 나라를 지키려 한 사람들, 사회의 편견에 맞서 한글 보급에 이바지한 사람들, 한글로 새로운 시대를 펼친 사람들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내/외국인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한글을 빛낸 ‘큰 스승’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는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글 0 Read more
Features '곰표 패딩'입고 '참이슬 가방' 메기 popular & design

'곰표 패딩'입고 '참이슬 가방' 메기

19.12.11 곰표 패딩  '곰표 패딩'과 '참이슬 백팩'이 인싸템으로 화제다. 언뜻 보기에 '대체 이게 왜?'라는 생각부터 먼저 들지만 이미 두 아이템은 중고거래가 20만원을 돌파했다. 두 아이템은 본래의 시그니처인 '밀가루'와 '소주'의 원형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곰표>의 경우, 이전부터 시그니처 캐릭터인 '곰'을 이용한 다양한 굿즈제작으로 젊은 세대들의 꾸준한 관심을 얻기도 했다. 때문에 브랜드 특성을 살린 패딩제작이 밀레니얼 세대의 흥미와 소비심리를 자극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곰표 X 애경 치약 콜라보레이션  곰표 썬크림  곰표 팝콘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