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매달 1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04. 이홍민 (Lee, Hong-Min)
#04. 이홍민 (Lee,Hong-Min)
-<샤워>watercolor , acrylic , digital painting, 35x32, 2013
작업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한다.
<샤워>는 2013년, ‘분노하는 얼굴’이라는 테마를 갖고 그린 연작 이미지 중 하나다. 당시 작업한 ‘얼굴’은 하나같이 뭔가에 가로막혀 분노하고 있다. <샤워>는 그 ‘뭔가’가 물줄기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때문에 물줄기를 마주하고 눈을 부릅뜬 모습이나 각각의 물줄기가 얼굴에 닿는 표현에 집중했다. 괴로움과 분노가 느껴지는 얼굴이다.
-<초사이어인>watercolor , acrylic , digital painting, 300x418, 2014
해당 작업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이른바 ‘손맛’이 느껴진다. 평소 어떻게 작업하나.
<샤워>는 아주 오랫동안 고수하던 방식으로 제작했다. 수작업에서만 느껴지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종이에 연필과 수채화로 작업한 뒤 다시 컴퓨터를 이용해 색상과 디테일한 표현을 수정했다. 수작업은 불규칙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용하고 나머지는 컴퓨터를 이용해 작품을 완성한다. 평소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 둘 다 그림의 ‘재료’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각 영역에 맞는 작업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2013 일러스트
인물을 표현할 때 근육을 과하게 표현한다.
개인적으로 일본 만화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1980-90년대 만화를 보면 지금보다 더 왜곡과 과장이 심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순정만화에 나오는 바다 같은 눈망울과 소년만화의 터질듯한 근육에서 ‘과장의 미’를 느꼈다. 그래서 만약 캐릭터가 아주 심한 분노를 느낀다면, 근육이 수축하다 못해 꼬일 거라 생각했다.
- 구포 브라더스, 출처 : http://www.musinsa.com
앞으로의 계획 및 꿈
구포브라더스라는 아트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팀은 페인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는데, 8월에는 태국 작가 루킷 쿠안하와테 (Rukkit Kuanhawate)와 홍콩작가 로난 르엉(Lonan Leung)을 한국에 초청해 ‘토이’에 관한 전시를 기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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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민 (Lee, Hong-Min)
http://notefolio.net/freezm1
https://www.facebook.com/leehongminGF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로
구포브라더스 아트팀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