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tory  /  피플

[인터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그룹 5unday <1부>

14.05.26 0



다섯명의 친구들이 일요일에 모여 시작한 디자인 그룹 5unday(선데이)의 작업에는 빠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위트와 긍정이다. 한 권을 구매하면 한 권이 기부되는 기부노트 dote를 시작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는, 언제난 유쾌한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팀명 5unday의 의미

로고가 모든걸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 다섯 명이 일요일에 만나 시작했고, 일요일이라는 단어 자체가 긍정적으로 다가와 5unday로 이름 지었습니다.

 

어떤 분야의 작업을 하나

처음에는 기부노트인 'dote'로 시작했어요. 그 후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에이전시 형태로 외주 작업을 했죠. 하지만 저희의 목표는 디자인 에이전시가 아닌 5unday만의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저희의 색깔이 담긴 작업들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멤버 소개 (5unday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각 구성원의 직함을 CEO1,2,3,4,5으로 정했다. 순서는 의미 없이 그냥 만들었는데 만들고 보니 나이 순이 됐다고 한다.)

이주호(CEO1) : 저희는 한 사람이 특정된 분야만 집중해서 하기 보다는 그때 그때 적절하게 나눠서 작업합니다. 저는 주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죠. 또 개인작업을 엽서로 제작하여 프리마켓에 참여하기도 하고, 전시참여, 아이패드 초상화그리기 등 조금 더 다양한 분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윤희대(CEO2) : 저도 주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5unday에서 준비중인 국립민속박물관 ‘똥 나와라 똥똥’ 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번호 정할 때 잠깐 자리를 비웠더니 2번이 돼있더군요.

신광섭(CEO3) : 편집 작업을 주로 하고 5unday에서 돈과 관련된 일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양재민(CEO4) : 캐릭터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4번은 다들 하기 싫어할 것 같아 그냥 제가 골랐습니다. 아참, 5unday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도 맡고 있습니다.

안시진(CEO5) : 웹툰 작업을 맡고 있고 곧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막내라서 5번이 된 것 같습니다.

 

- 5unday의 멤버들, 왼쪽부터 이주호, 양재민, 윤희대, 안시진, 신광섭

 

 

 

멤버가 모두 굉장히 유쾌한 성향인듯 하다. 어떻게 모인 친구들인가

대학 동기인데 사실 원래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복학하고 보니 같이 놀만한 사람들이 복학생들밖에 없더라구요(웃음). 서로 유머 코드도 맞아서 그때(2010년)부터 친하게 지냈어요. ‘뭐라도 같이 해보자’라는 생각에 서로 얘기도 더 많이 나누고 전시도 많이 보러 다닌 게 첫 시작이었고 자주 모여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가 창업을 해보자고 결정했죠.  4학년이된 이듬해 말 5unday를 결성하여 dote를 출시했습니다.

 

- 과거의 5unday

 

 

첫 프로젝트인 dote에 대해 소개해달라

주호 : dote는 한 권이 판매되면 한 권이 기부되는 도네이션 노트에요. 저희가 모두 시각디자인 전공이다 보니 지류를 다루는 일이 익숙해서 첫 프로젝트로 기부노트를 만들어보자고 했어요. 처음에는 수익금의 일부를 해외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기부하려 했는데 이 방식은 직관적이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중 ‘Toms’의 1+1 기부 방식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dote도 같은 방식으로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재민 : dote 1세대는 디자인적으로도 일반적인 노트와 다른 느낌을 주고 싶어 펜을 꽂을 수 있는 택을 만들었어요. 이 디자인이 자동화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었죠(웃음). 사실 기부의 개념이라 판매돼도 남는 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도 좋고, 뿌듯한 일이라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광섭 : 대학 교실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만들고 있을 때 교수님께서 주신 차가운 맥주가 정말 맛있었던 추억도 생각나네요(웃음).

 


- dote 1세대와 제작과정

 

 

 

 

- 국내는 물론 말라위, 필리핀, 네팔 등 세계 곳곳의 아이들에게 전해진 기부노트

 

<dote> 2세대
dote 더 보기 : http://www.5undayshop.co.kr/product/list.html?cate_no=29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프로젝트 '긍프'가 궁금하다.

주호 : '긍프(긍정적인 프로젝트)' 첫 번째로 <길고양이를 위한 포스터> 를 진행 중입니다. 5unday의 시작과는 다르게 최근에는 사회적인 일을 잘 안하고 있는 기분이 들더라 평소에 안타깝게 생각하던 길고양이들의 문제를 멤버들에게 제안했고 바로 실행에 옮겨 진행하고 있어요. 저희 동네 캣맘들이 주는 음식에 누군가가 쥐약을 섞어 길고양이들이 떼죽음 당한 일이 세 번이나 발생했어요. 제가 비록 동물 애호가는 아니지만 인간의 호의로 알고 먹었다가 죽은 고양이들, 그리고 그 새끼들의 비극적인 상황이 너무 마음 아파 ‘과연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길고양이를 위한 포스터>를 시작했습니다.

광섭 : 마침 굿 네이버스 측에서 앞으로 진행할 캠페인들에 '긍프'와 함께하길 원하셔서 함께 프로젝트들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포스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게 작업할 계획입니다.

 

 

- '길고양이를 위한 포스터'는 누구나 5unday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출력 및 배포할 수 있다.
자세히 보기 : http://5unday.com/posterforalleycat

 

 

외부 프로젝트에 대하여

재민 : 프로젝트마다 멤버들 간의 일 분배는 자연스러운 편이에요. 해당 프로젝트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 팀장을 맡습니다. 팀장이 좋은 것 만은 아니에요. 계획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거나 하면 욕먹거든요(웃음). 캐릭터 작업은 주로 제가, 편집은 광섭이가 맡는 경우가 많아요. 

주호 : 5unday의 목표와 색깔과 관계 없는 작업을 계속하면 돈은 되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의 방향성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새로 만들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지금은 외주 프로젝트도, 5unday 자체 브랜딩 프로젝트도 무리 없이 함께 진행하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 그룹’ 그리고 ‘우리가 하고 싶은 작업을 하자’라는 정신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시진 : 예전에는 5unday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준비 개념으로 외주 작업을 많이 했어요. 그런 작업들을 제외하고 저희 목표, 성향과 맞는 첫 외주 작업은 국립민속박물관 <만인산 특별전> 애니메이션 작업이었어요.

광섭 : 처음에는 외주 작업을 얻기 위해 여기저기 포트폴리오를 많이 보냈는데 사실 효과가 미미했어요. 하지만 점차 저희의 색을 만들어가고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면서 저희가 온라인에 공개해둔 작업을 먼저보고 의뢰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 따로 영업을 하진 않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와 함께한 <오리지널 선데>도 저희와 잘 맞는 작업 중 하나였어요. 누가해도 똑 같은, 5unday의 색깔이 담기지 않는 작업은 금액과 상관없이 되도록이면 진행하지 않으려 합니다.

  

- 국립민속박물관 이동영 기증 '만인산' 특별전 작업 中 애니메이션
자세히 보기 : http://5unday.com/mainsan-motion

 

- 배스킨라빈스 '오리지널 선데' 캐릭터 작업
자세히 보기 : http://www.notefolio.net/3hdl/6288

 

- 똥 나와라 똥똥 작업 中 웹툰
자세히 보기 : http://goo.gl/K3fmfd

 

 

2부에서 계속 됩니다.  바로가기 >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