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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FOLIO] 07. 일상성으로 온기를 갖는 진짜 건축물, SOQUU.D (심석디)

15.08.03 0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매달 1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07. SOQUU.D (심석디)

 

 

 

-<바우, 리빙, 하우스> pencil on paper, A4, 20150104



 

과거의 '창조된' 건축물과, 현재의 '창조하고 있는' 삶의 꼴라쥬.
그래서 BAUHAUS (Create The House)에 Living 모습을 투영한다.

 

 

 
작업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바우하우스’라는 유명한 건축 및 디자인 사조에 영감을 받았다. ‘bauhaus’가 ‘집을 짓다. (create the house)’라는 것에 착안하여 집과 일상적인 풍경을 일러스트로 그린 것이다. 그림을 통해 ‘삶의 결’이 느껴지고, 시간이 쌓여 일상성으로 온기를 갖는 진짜 건축물을 그리고 싶었다.

-<바우, 리빙, 하우스> 작업과정

 

 

- Architecture : Siedlung Halen, Switzerland (1957-61)  /  Architect : Atelier 5

 

 

이 작업뿐만 아니라 근래에 ‘장소’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아무래도 건축학과를 전공했기 때문인 것 같다. 정작 건축학도 시절에는 건축물이나 장소의 진정한 의미를 심도 있게 생각하지 못했지만, 현재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공간적인 경험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서울 대학가의 자취방이나 아파트 촌을 그저 ‘잠을 자고 먹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그 공간에 ‘애착’을 가지게 되면서 ‘장소’의 의미를 갖게 된다. 화초를 기르고 빨래를 널고, 밤에 맥주 한 캔 마시며 일기를 쓰는, 별 것 아니지만 이런 일상적인 행동 하나하나가 ‘내 장소’에 대한 애착 즉, 장소성을 만들어 좀 더 따듯하고 의미 있는 ‘장소’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bauhaus illustration>illustrator, 2015 

 

 

 

그림 작업을 하면서 건축을 공부한 배경이 도움이 되나?

건축학도 시절에는 건축물을 설계할 때 그 공간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행동과 풍경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 상상을 토대로 3차원 형태를 완성해 나갔다. 사실, 이런 방식은 2차원 디자인을 할 때와 별반 다를 게 없고, 이 점에서 도움을 받는 것 같다. 어째서 이렇게 그리고 만들어야 하는지 열심히 고민하는 만큼, 적어도 나 자신에게는 설득력 있는 작업이 나온다.


-<그들이 사는 세상> Worlds Within Project, pencil on paper, 560*380mm, 2014

 

 


앞으로의 계획 혹은 목표

우선 현재 진행 중인 학업을 잘 마무리하고, 졸업 후에 여행을 다니며 ‘다양하게 사는 모습’을 그래픽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또한 조만간 런던에서 작업했던 작업물을 포트폴리오로 정리할 예정이다. 변수가 너무 많은 요즘 세상에서 장기적인 목표는 의미가 없겠지만, 내 취향과 감성이 통하는 사람과 끈질기고 윤택한 환경에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

 

 

 

심석디 (SOQUU.D)
http://www.notefolio.net/soquud
http://seokk325.blog.me
서울에서 건축학부 학사를 마치고
런던에서 그래픽 디자인 석사 과정 중에 있다.
논리력과 감성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디자이너. 

CA KOREA

세계의 디자인을 보는 창, 디자인 매거진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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